창세기 11:10-32. 불임 여인 사래를 주목하라.

오늘의 말씀 묵상 2022. 08. 21. 주일

창세기 11:10-32. 불임 여인 사래를 주목하라.

구속의 역사는 셈족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셈족의 계보를 자세하게 소개합니다. 특별히 데라가 아들 아브라함 부부와 손자 롯을 데리고 우상숭배의 도시인 우르를 떠나 가나안 땅으로 가는 도중에 하란에 정착합니다. 이 족보에 나오는 이들은 모두 낳고 또 낳습니다. 홍수 후에 자녀를 출산하는 나이가 20대로 점점 낮아지고, 수명이 현저하게 줄어듭니다. 셈의 10대손 아브라함은 사래와 결혼했습니다. 모두가 자녀를 낳는 중에 오직 사래 만이 임신하지 못하는 여자입니다. 아담의 10대손까지는 거의 천년을 살면서 점점 하나님에게서 멀어지고, 타락하여 멀어졌습니다. 노아의 후손들도 10대를 내려가는 중 바벨탑을 쌓다가 흩어지는 벌을 받았습니다. 생육하고 번성하나 하나님과 멀어집니다.

임신하지 못하는 한 여인이 등장합니다. 고대사회에서는 불임은 큰 저주였습니다. 자녀를 낳을 수 없는 것은 희망이 없는 것입니다. 사래는 인류를 구원하시려는 위대한 드라마의 복선(伏線, foreshadowing)입니다. 아무것도 바랄 수 없는 중에 하나님의 섭리가 시작됩니다. 불행 중에 희망의 씨앗을 봅니다. 우리 삶에도 사방이 깜깜하여 길이 보이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런 중에도 사래를 챙기십니다. 하나님 안에서는 항상 희망, 절대 희망인 이유입니다. 사래를 볼 수 있다면 그것으로 됐습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길게 사나 짧게 사나 점점 타락하는 삶이라면 사는 것이 불행이요 저주일 수 있습니다. 홍수로 멸하시고, 언어를 혼잡하게 하여 흩으신 하신 하나님의 심판을 두려워하는 마음을 주소서. 경건한 자손이 아니라면 자녀를 낳는 것도 불행일 수 있습니다. 하나님, 불행한 여인 사래를 주목합니다. 하나님의 구속의 드라마의 주인공을 주목합니다. 하나님은 사랑과 긍휼이 무궁하시기에 낙심하지 않겠습니다. 항상 희망의 씨앗을 심으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우리 삶에서 사래를 볼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영의 눈을 열어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황의정 목사 Ph.D.

둘로스선교교회 담임목사 (L.A. USA 소재)

미성대학교(America Evangelical University) 선교학 교수

Fuller 신학교 객원교수

교회 홈페이지: www.douloschurch.com; Youtube: 둘로스선교교회; Facebook: 황의정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