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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전서 7:17-24.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과 함께 삽니다.

사이트관리자 0 3,649 2022.05.16 09:36

오늘의 말씀 묵상 2022. 05. 15. 주일

고린도전서 7:17-24.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과 함께 삽니다.

 

성경에는 유대인과 이방인으로 구분합니다. 할례 파와 무할례 파는 유대인과 이방인을 구분하는 이름입니다. 로마 시대에는 종(노예)과 자유인과 시민이라는 신분 계급이 있었습니다. 고린도 교회 안에는 할례 파와 무할례 파, 그리고 노예와 자유인과 시민계급에 속한 그리스도인이 있었습니다. 초대교회는 유일하게 이 모든 계급에 속한 사람들이 함께 식탁에 앉아 교제하는 공동체였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자매라는 가장 고귀한 신분으로 통일되었습니다. 모든 성도는 예수님의 피값으로 사신 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은근히 자기의 높은 신분을 자랑하며 낮은 계급을 무시하거나 차별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바울 사도는 각 사람이 부르심을 받은 상황에 그대로 머물러 살면서 계명을 지키라고 권면합니다. 노예가 자유인이 되고, 자유인이 시민이 될 수 있다면 그렇게 하는 것이 좋지만, 그렇지 않다고 해도 괜찮다고 하십니다.

 

교회 안에는 남녀노유(男女老幼)와 빈부귀천(貧富貴賤)과 노동자와 학자가 공존합니다. 대부분 세월이 흐르면서 신분 상승이 일어납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자기가 원래 속했던 사람들 속에서 그리스도의 명령을 따라 살면서 증인이 되어야 합니다. 신분 상승이 목적이 아니라 증인으로 사는 것이 사명이기 때문입니다. 부자가 되고 존귀한 신분이 되어도 출신성분(出身性分)을 부끄러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주님께서 그 자리에서 우리를 찾아와 만나주시고 구원해주시고 사명으로 부르셨기 때문입니다. 말씀대로 살기에 힘쓰기보다 부자가 되고 신분을 세탁하는 데 집중한다면 예수님 안에서 자유인이 아닙니다. 삶의 자리가 어디이든지 하나님과 함께 거하는 것”(24)이 제일 중요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자녀라는 가장 고상한 신분은 이 땅의 모든 신분을 초월하기 때문입니다. 원래의 자리에서 증인이 되지 못한다면 더 높은 신분이 되어서도 증인이 되기 어려울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내가 선 바로 이 자리에서 나는 그리스도의 얼굴이요, 향기요 편지인가를 돌아보아야겠습니다. 할렐루야!

 

기도: 예수님, 누추한 제 삶의 현주소로 찾아오셔서 감사합니다. 제 삶의 자리에서 구원해주심을 감사합니다. 세상의 모든 신분과 계급과 형편을 능가하는 하나님의 가족으로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처음 주님을 만난 자리를 잊지 않겠습니다. 오늘도 제 자리에서 빛을 발하고, 소금이 되겠습니다. 예수님, 늘 제 곁에 계셔주셔서 감사합니다. 너는 내 사랑하는 자라!” “너는 내게 소중한 자라!”고 속삭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님의 뜻을 행하기에 더욱 힘쓰겠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황의정 목사 Ph.D.

둘로스선교교회 담임목사 (L.A. USA 소재)

미성대학교(America Evangelical University) 선교학 교수

Fuller 신학교 객원교수

교회 홈페이지: www.douloschurch.com; Youtube: 황의정 목사; Facebook: 황의정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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