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에스라 8:1-20. 레위인은 레위인으로 살게 하라.

사이트관리자 0 4,363 2022.04.19 05:15

오늘의 말씀 묵상 2022. 04. 18. 월요일

에스라 8:1-20. 레위인은 레위인으로 살게 하라.

 

에스라는 함께 귀국하는 2차 귀환자 명단을 소개합니다. 너무 귀한 헌신이라 지도자의 이름과 숫자를 정확하게 기록합니다. 그런데 모두 모여 점검해보니 레위인이 하나도 없습니다. 성전 제사를 회복하고, 말씀 신앙을 세우려고 귀국하는데 성전에서 일할 사람이 하나도 나서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도움을 받아 39명의 레위인과 성전 일꾼 220명을 찾았습니다. 몇 세대에 걸쳐 이방 땅에 정착한 백성들이 삶의 터전을 버리고 귀국하는 것은 대단한 신앙입니다. 유다에서 신앙이 쇠퇴하고, 우상숭배가 만연할 때 가장 타격을 입은 사람은 레위인들이었습니다. 생계가 어려웠습니다. 비록 포로 생활이지만 다른 지파와 마찬가지로 성실하게 일하여 삶의 터전을 가꾸고 안정된 생활을 하던 레위인들은 성전에서 일하며 살기 위해 선뜻 나서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선한 손이 도와주심으로 기꺼이 포기하고 귀국할 사람들을 찾았습니다. 레위인은 성전 중심의 제사 신앙에서 꼭 필요한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가나안 땅에서 레위 지파에게 땅을 주지 않았습니다. 여호와가 그들의 분깃이라 하셨습니다. 백성들의 십일조와 헌물이 레위인의 몫이었습니다. 레위인은 하나님과 백성 사이에서 하나님과 백성을 섬기고, 백성은 하나님의 복을 받아 평안과 부요함 가운데 살았습니다. 하지만 신앙이 쇠퇴하면 레위인이 먼저 어려워지고, 이어서 백성도 어려움을 당하게 됩니다. 한국의 신학교마다 목회자 지망생이 너무 줄어들어 입학정원을 못 채우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미국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귀환하려는 레위인이 없었던 것과 같습니다. 목회자가 세속의 직업을 갖고 일하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지는 때가 오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선한 손의 도움이 절실할 때입니다. 성도는 성도의 본분을 다하고, 성직자는 성직자로 최선을 다하는 선순환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레위인이 레위인으로 살수 있어야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 수 있습니다. 기꺼이 헌신하는 주의 종들이 벌떼같이, 우후죽순같이 일어나야 부흥이 일어납니다.

 

주님, 성도들이 각자의 본분을 다하게 도와주소서. 레위인이 성전의 일을 위해 바벨론에서 귀국하기를 꺼렸던 것처럼 요즈음 목회자와 선교사로 헌신하는 젊은이들이 현저하게 줄고 있습니다. 성도는 성도로 살게 하소서! 주의 종은 주의 종으로 살게 하소서! 선순환을 이루어 부흥을 맞이하고,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하나님 나라가 확장되게 해주소서! “주여, 제가 여기 있습니다. 저를 보내소서!” 이사야 선지자처럼 자원하게 하소서! 추수할 것은 많되 일꾼이 심히 적습니다. 주여 추수할 일꾼을 일으켜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황의정 목사 Ph.D.

둘로스선교교회 담임목사 (L.A. USA 소재)

미성대학교(America Evangelical University) 선교학 교수

Fuller 신학교 객원교수

교회 홈페이지: www.douloschurch.com; Youtube: 황의정 목사; Facebook: 황의정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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