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요한복음 19:1-13. 악인의 길과 의인의 길

사이트관리자 0 4,133 2022.04.14 01:28

[고난주간] 오늘의 말씀 묵상 2022. 04. 13. 수요일

요한복음 19:1-13. 악인의 길과 의인의 길

 

사람은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삽니다. 악인은 악인의 길을 가고, 의인은 의인의 길을 갑니다. 그러나 결국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집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죽어야 함을 아시고 묵묵히 그 길을 가십니다. 빌라도는 예수님에게 채찍질하고 조롱한 뒤에 석방하려고 합니다. 무죄를 확신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대제사장과 아랫사람들, 백성들의 요구에 굴복합니다. “무릇 자기를 왕이라 하는 자는 가이사(로마 황제)를 반역하는 것이니이다.”(12)라는 말에 빌라도는 무너집니다. 메시아가 십자가에 죽어야 하는 것은 성경에 예언된 하나님의 뜻입니다. 하지만 그 뜻을 이루는 과정에 유대 지도자들의 시기와 질투와 불법이 있고, 어리석은 백성들은 악한 지도자의 선동에 넘어가 배은망덕합니다. 빌라도는 정치적 안위를 위해서 소신과 정의를 버리고 불의한 판결을 합니다. 악인의 악행이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과정에 쓰입니다. 하나님은 뜻을 이루실 때 악인은 악하게 쓰시고, 의인은 의롭게 사용하십니다.

 

세상은 불의합니다. 악인이 형통하고, 의인이 고통받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악인은 점점 더 악해지고, 악할수록 성공하는 듯 보입니다. 의인은 세상 불의를 보고 불안하고 낙심하고 좌절합니다. 의의 길을 포기할 유혹을 받습니다. “나 혼자 의롭게 사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라는 생각에 좌절도 하고 분노도 하다가 포기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의인은 의인의 길을 가야 합니다. 악인이 악하게 쓰임 받는 것처럼, 의인은 더욱 의롭게 쓰임 받아야 합니다.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6:9)고 하셨습니다. 악이 승리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반드시 선이 승리합니다. 하나님의 뜻이 세워지며, 하나님의 의의 심판이 있습니다. “무릇 의인들의 길은 여호와께서 인정하시나 악인들의 길은 망하리로다.”(1:6). 악인의 고발과 불의한 판결로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은 마침내 부활하시고, 우리의 구주와 주가 되셨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할렐루야!

 

주님, 불의가 이기고 선과 의가 패하는 세상입니다. 의롭게,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성도는 박해받고, 좌절하는 세상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다스리시며,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짐을 믿습니다. 악인은 악한 일로, 의인은 의로움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룸을 믿습니다. 악인이 점점 더 악해지듯 우리는 더욱 의로워야 함을 믿습니다. 악인도 의인도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도구이며, 악인도 의인도 행한 대로 심판받을 것을 믿습니다. 주님, 낙심하지 않겠습니다. 주님,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주님, 끝까지 믿음을 지키고, 순종하며, 주님을 의지하겠습니다. 묵묵히 주님 가신 길을 따르겠습니다. 오 주여, 성령으로 충만케 하사 끝까지 승리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황의정 목사 Ph.D.

둘로스선교교회 담임목사 (L.A. USA 소재)

미성대학교(America Evangelical University) 선교학 교수

Fuller 신학교 객원교수

교회 홈페이지: www.douloschurch.com; Youtube: 황의정 목사; Facebook: 황의정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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