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누가복음 23:44-56. 절망에서 열린 희망의 문

사이트관리자 0 4,750 2022.03.29 02:47

오늘의 말씀 묵상 2022. 03. 27. 주일

누가복음 23:44-56. 절망에서 열린 희망의 문

 

성 금요일 정오부터 오후 세 시까지 해가 빛을 잃고 온 땅에 어둠이 임하였습니다. 성소의 휘장이 찢어졌습니다. 주님은 아버지여, 내 영혼을 아버지의 손에 부탁하나이다.”하고 숨을 거두셨습니다. 절망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죽임당했습니다. 의인이 죄인의 죽음을 죽었습니다. 어둠이 빛을 이기고, 사망이 생명을 이기고, 악이 선을 이겼습니다. 그러나 끝이 아니었습니다. 이방인 백부장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이 사람은 정녕 의인이었도다.”라고 고백합니다. 구경하던 사람들이 가슴을 칩니다. 예수를 아는 자들과 갈릴리에서부터 온 여인들이 멀리서 지켜봅니다. 공회 의원으로 선하고 의로운 요셉이 예수님 시체를 달라 하여 세마포에 싸서 바위에 판 새 무덤에 장사지냅니다. 갈릴리에서 온 여자들은 무덤을 확인하고, 향품과 향유를 준비합니다. 죽은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로, 구세주로 믿는 이들입니다. 죽음이 헛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이들을 위해서 구원의 문을 활짝 여셨습니다. 성소와 지성소를 가린 휘장이 찢어져 열린 문입니다. 하나님의 보좌로 들어가는 문입니다.

 

이 문은 병 고쳐주시고, 귀신을 쫓아주시고, 빵과 물고기를 먹여주실 때 따라다니던 사람들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십자가에 달린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믿는 자들을 위한 문입니다.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을 위해서 교회 다니는 사람을 위한 문이 아닙니다. 자기가 십자가에 못 박은 예수님을 인정하는 백부장, 평소에 자기 소유로 섬기더니 십자가에 달린 후에는 시체에 부을 향품과 향유를 준비한 여인들, 열렬히 박해하던 예수님을 전파하며 생명을 바친 사울처럼 불신에서 믿음으로, 절망에서 희망으로 나온 사람들을 위한 구원의 문입니다. 오직 예수님의 보혈로, 오직 믿음으로 드나들며 복을 받는 구원의 문, 축복의 문, 은혜의 문, 만왕의 왕이시고 만주의 주님이신 여호와 하나님과 얼굴을 마주하여 경배할 수 있는 영광의 문이 열렸습니다. “예수는 그리스도이십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라고 믿고 고백하는 사람만을 위하여 열린 문, 좁은 문이나 영원한 문입니다. 오늘도 이 문으로 담대히 들어가 하나님의 얼굴을 뵙습니다. 할렐루야!

 

주님, 죽음으로 생명의 문이 열렸습니다. 하나님의 얼굴과 하나님의 아름다움을 마주하여 자비와 긍휼과 사랑 가득한 음성을 들을 수 있도록 지성소의 문이 열렸습니다. 절망에서 희망의 문이 열렸습니다. 죄인에게 구원의 문이 열렸습니다. 저주에서 축복의 문이 열렸습니다. 예수님의 죽음으로 열린 이 문으로 천국에 들어갑니다. 예수님이 당하신 수치와 모욕과 조롱과 채찍으로 치유와 회복의 문이 열리고, 용서와 구원의 문이 열렸습니다. 아무 공로 없으나, 오직 믿음으로, 오직 보혈의 공로로 오늘도 보좌 앞에 나아갑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만만 감사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황의정 목사 Ph.D.

둘로스선교교회 담임목사 (L.A. USA 소재)

미성대학교(America Evangelical University) 선교학 교수

Fuller Theological Seminary 객원교수

Youtube: 황의정 목사; Facebook: 황의정 목사; www.douloschurc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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