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누가복음 22:54-62. 주님과의 거리를 재보라.

사이트관리자 0 4,508 2022.03.22 01:41

오늘의 말씀 묵상 2022. 03. 21. 월요일

누가복음 22:54-62. 주님과의 거리를 재보라.

 

베드로는 참 예수님을 사랑한 제자입니다. 다른 제자들이 다 도망갔지만, 오직 베드로만은 잡혀서 심문당하는 예수 님을 따라갔습니다. 비록 세 번 부인했지만, 예수 님의 기도대로 회복되고 제자들을 굳게 세우는 충성된 사도가 되었습니다. 세 번 부인한 것은 분명하지만 조금도 베드로 사도를 비난하고 싶지 않습니다. 우리도 다 넘어지기 때문입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베드로가 멀찍이 따라갔다.”(54)는 것입니다. 이왕에 예수 님을 따르기로 했으면 적극적으로 밀착하여 따랐으면 어떠했을까요? 예수 님을 죽인 자들이 베드로까지 죽였을까요? 그렇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여종이 하는 말에 부인할 필요는 없었습니다. 여종이 어떻게 할 수 있는 사람도 아니잖아요? 예수 님과 베드로 사이의 틈에 여종이 끼어들었던 것입니다. 베드로는 주님을 멀찍이 따르다가 치명적인 실수를 했습니다.

 

예수 님과의 거리는 신앙에서 결정적입니다. 하나님의 기쁨이 되느냐? 하나님의 자랑과 영광이 되느냐?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느냐? 약속의 말씀이 다 이루어지는 삶을 사느냐? 세상의 소금과 빛으로 사느냐? 그리스도의 향기와 편지로 사느냐? 이 모든 것이 주님과의 거리에 달려있습니다. “교회에 너무 깊이 빠져들지 마라. 시험에 든다고 합니다. 주님을 조금만 열심히 섬기려고 해도 광신자가 되는 것이 아닐까?” “이단이 아닐까?”하고 의심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독생자를 십자가에 내주신 것보다 더 치열하게 믿을 수 있을까요? 우리를 향한 예수님의 사랑보다 더 사랑할 수 있을까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희 하나님을 사랑하라!”고 하신 분은 예수님이십니다. 광신자보다도, 이단자보다도 더 가까이 주님을 따르고 섬기라는 명령입니다. 오늘날 우리의 문제는 이런 열정이 식어버린 것이 아닙니까? 적당히(?) 거리를 두고 신앙생활하려는 유혹이 문제입니다. 제가 목회하는 목표는 사람들이 예수 님을 더 깊이 알고, 더 뜨겁게 사랑하고, 더 가까이 따르게 하는 것입니다. 제 비문에 기록되길 원한 문장이기도 합니다. 오늘도 한 걸음 더 가까이 주님께 다가가길 축원합니다.

 

주님, 베드로 사도의 모습에서 우리 자신을 봅니다. 주님을 사랑하나 거리를 두고 따르려는 어정쩡한 모습을 봅니다. 두려워할 필요가 없는 것을 두려워하게 됩니다. 말씀을 100% 순종하지 못함도, 시간과 재능과 재물을 다 드리지 못하는 이유도, 하나님의 말씀을 다 체험하지 못하는 이유도, 더 행복하지 못하고 더 유능하지 못한 것도 모두 주님을 멀찍이 따르기 때문임을 인정합니다. 주님, 주님께 한 걸음씩 나아갑니다. 주님께서 내 안에 거하심같이 나도 주님 안에 살기 원합니다. 주님과의 거리가 좁아지는 행복을 원합니다. 가까이 갈수록 시험이 물러가고, 하나님의 사랑과 능력이 우릴 통해서 흐름을 믿습니다. 주님께 가까이 나아갑니다. 주님께서 내게로 더 가까이 오심을 감사합니다. “내게로 나아오라!”고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황의정 목사 Ph.D.

둘로스선교교회 담임목사 (L.A. USA 소재)

미성대학교(America Evangelical University) 선교학 교수

Fuller Theological Seminary 객원교수

Youtube: 황의정 목사; Facebook: 황의정 목사; www.douloschurc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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