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누가복음 12:13-34. 낡아지지 않는 배낭을 가졌는가?

사이트관리자 0 5,811 2022.02.15 01:43

오늘의 말씀 묵상 2022. 02. 14. 월요일

누가복음 12:13-34. 낡아지지 않는 배낭을 가졌는가?

 

하나님은 재물에 대하여 많이 가르쳐주십니다. 재물은 하나님의 자리를 넘보는 하나님의 라이벌과도 같습니다.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마태복음 6:24)라고 경고하셨습니다. 사람이 가장 많이 생각하는 것이 돈입니다. 돈보다 하나님을 더 생각하고, 더 사랑하기는 대단히 어려운 일입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기보다 손에 쥔 돈이 훨씬 마음을 든든하게 만들어준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들어온 돈을 내놓기가 어렵고, 쌓아두려는 유혹에 무너집니다. 농부가 풍년에 창고를 늘리는 이유입니다. 그러나 재물은 우리를 지키지 못합니다. 오늘 밤이라도 죽으면 쌓아둔 재물이 남의 것이 됩니다. 반면에 까마귀는 농사도 안 하고 창고도 골방도 없습니다. 백합화는 옷을 만들지 않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먹이시고 입히시니 걱정이 없으며, 가장 아름답습니다. 이방인들은 의식주를 염려하지만, 하나님의 자녀 된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소유한 사람은 모든 것을 가진 사람입니다. 하나님 나라 백성은 하나님의 자녀이기에 하나님 아버지께서 먹이시고 입히시고 돌보십니다. 까마귀보다 소중하고 백합화보다 아름답기 때문입니다. 재물을 의지하면 염려에서 벗어나지 못하지만, 하나님의 나라를 소유하면 염려할 것도, 두려워할 것도 없습니다. 그래서 재물로 하나님을 섬기고, 이웃을 구제하는 것입니다. 헌금하고 구제하는 것은 하늘나라에 낡아지지 않는 배낭을 만드는 것입니다(33). 부모님께 드리고, 형제자매를 돕고, 고아와 과부를 환난 중에 돌아보는 것이 지혜입니다. 이것이 참된 경건입니다(야고보서 1:27). 드릴수록, 나눌수록 그 배낭에 안전하게 쌓입니다. 죽을 때 가져갈 수 없는 재물을 천국에 미리 보내는 것입니다. 주면 줄어드는 것 같으나 나눌수록 삶이 윤택해지는 것은 하나님께서 까마귀와 백합화같이 돌보시기 때문입니다.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주시리라.”(누가복음 6:38). 낡아지지 아니하는 배낭을 만드셨나요? 창고에 쌓으시겠어요? 아니면 하늘에 쌓으시겠어요? 하늘에 낡아지지 아니하는 배낭을 만드는 사람만이 아무것도 염려하지 않고 살 수 있습니다.

 

주님, 재물에 마음을 두지 않도록 힘쓰겠습니다. 자주 흔들립니다. 말씀을 들을 때마다 다시 정신 차리고, 중심을 잡겠습니다. 모든 것을 주어 누리게 하시는 하나님을 의지합니다. 오직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며 살겠습니다. 까마귀보다 잘 먹이시고, 백합화보다 잘 입혀주시는 주님의 은혜를 누리겠습니다. 복이 되어 부모님과 형제자매와 환난 겪는 사람들을 부유하게 하는 일에 더욱 힘쓰겠습니다. 낡아지지 않는 배낭을 가득 채우겠습니다. 일용할 양식을 주시는 신실하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아멘!

 

황의정 목사 Ph.D.

둘로스선교교회 담임목사 (L.A. USA 소재)

미성대학교(America Evangelical University) 선교학 교수

Fuller 신학교 객원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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