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누가복음 9:37-50. 참된 관심거리와 헛된 관심거리

사이트관리자 0 4,785 2022.02.04 01:00

오늘의 말씀 묵상 2022. 02. 03. 목요일

누가복음 9:37-50. 참된 관심거리와 헛된 관심거리

 

변화산에서 내려오자 비참한 삶의 현장을 만납니다. 외아들이 귀신들려 고생하는 아들을 데리고 온 아버지가 호소합니다. 제자들은 고치지 못했습니다. 주님은 믿음이 없고 패역한 세대라고 한탄하시면서 더러운 귀신을 꾸짖어 쫓아내고 아이를 낫게 하셨습니다. 산에서 신비한 광경을 본 베드로는 그곳에 머물고 싶어 했습니다. 산 아래에서 제자들은 누가 크냐고 논쟁을 했습니다. 예수님은 어린아이를 영접하는 자가 큰 자라고 하십니다. 제자에 들지 못한 어떤 사람은 예수님의 이름으로 귀신을 내쫓습니다. 계속해서 제자들이 민망한 일만 일어났습니다. 제자들이 엉뚱한 일에 관심을 기울였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말씀은 마가복음 9:14-29절에도 나옵니다. 거기서는 제자들이 우리는 왜 쫓아내지 못했습니까?”라고 묻습니다. 누가복음 9:1절 이하에서 귀신 쫓는 권세와 능력을 받았고, 전도하러 갔을 때는 능히 쫓아내고 병도 고쳤는데 이번에는 실패했으니까요. 예수님은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종류가 나갈 수 없느니라.”(9:29)고 하셨습니다. 능력을 받았지만, 기도가 부족하여 믿음이 약해졌고, 믿음이 약해지니 능력도 약해졌던 것입니다. 제자들이 진정으로 관심을 가져야 했던 것은 바로 기도였습니다. 기도에 힘써 믿음과 능력을 강화해야 했습니다. 예수님은 기도시간을 확보하기 위해서 큰 노력을 하셨습니다. 아무리 분주해도, 아무리 환자가 많이 몰려와도, 아무리 많은 사람들이 몰려와서 말씀을 듣고자 해도 예수님은 한적한 곳으로 가서 기도하는 시간을 내셨습니다. 새벽에 일찍 일어나 기도하셨습니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이며, 생명과 능력을 공급받는 시간입니다. 특별히 새벽 만남을 기뻐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주님께 받은 은혜와 능력을 잘 간직하고 키워가시기 바랍니다.

 

주님, 삶의 현장은 비참합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이 가득합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능력이 절실합니다. 우리에게 주신 귀신을 쫓아내고 병을 고치고 하나님 나라를 전파할 능력을 간직하고, 키워가야겠습니다. 누가 크냐 작냐와 같은 세상의 일에 무관심하고, 기도에 깊은 관심을 두고 헌신하겠습니다. 기도 중에 주님의 얼굴을 뵙고, 주님의 음성을 듣고, 위로와 치유와 회복의 은혜를 받고, 불타는 사명감과 이에 걸맞은 지혜와 열정과 능력을 받겠습니다. 새벽 만남을 기뻐하시는 하나님을 사모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황의정 목사 Ph.D.

둘로스선교교회 담임목사 (L.A. USA 소재)

미성대학교(America Evangelical University) 선교학 교수

Fuller 신학교 객원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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