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누가복음 8:40-50. 열두해 된 생명, 열두해 된 질병

사이트관리자 0 5,075 2022.02.01 01:06

오늘의 말씀 묵상 2022. 01. 31. 월요일

누가복음 8:40-50. 열두해 된 생명, 열두해 된 질병

 

회당장 야이로의 딸은 열두 살인데 죽었습니다. 혈루증 앓는 여인은 열두 해 동안 피를 흘렸으니 죽은 목숨과 다를 바 없습니다. 혈루증은 고약한 병입니다. 여인이 피를 흘리면 만지는 모든 것이 모두 1주일 동안 부정합니다. 그러니 누굴 안아주거나 붙잡아 주는 것도 안 되고, 살림도 못 합니다. 부정한 여인이라 취급하지요. 창백해지고, 허약해지며, 어지럽습니다. 절망한 아버지나 절망한 여인이나 희망은 오직 하나였습니다. 예수님께 나오는 것뿐입니다.

 

예수님께 나오는 길에 장애가 있습니다. 회당장은 지역사회의 지도자입니다.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예수님을 배척하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도 어쩌면 그 집단 소속이었을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는다고 선포하는 것입니다. 결단과 용기가 필요했습니다. 딸의 죽음 앞에 다른 선택이 없었습니다. 여인은 몹시 쇠약하고, 어지럽습니다. 예수님 주변의 군종을 헤치고 들어가야 합니다. 또 여인의 손이 닿은 사람마다 부정하게 만듭니다. 더욱이 예수님을 만지면 예수님도 부정하게 됩니다. 하지만 살겠다는 의지, 예수님의 옷깃을 만지기만 하면 나을 것이라는 믿음으로 행했습니다. 이런 사정을 다 아시는 예수님은 모른척 넘어가실 수도 있었겠지만, 이 여인의 용기와 결단과 실행은 참으로 위대하니 만인이 알게 하십니다. 열두 해 만에 끝난 생명도, 열두 해 동안 죽어가는 생명도 살아납니다. 예수님께 나오면 됩니다. 우리 안에 있는 열두 해 된 문제는 무엇일까요? 우리도 오늘 예수님께 나갑니다. 믿음으로, 장애를 극복하고 나갑니다. 오늘 기적의 주인공이 되시길 축원합니다.

 

주님, 죽음도, 죽어가는 생명도 끝이 아니었습니다. 믿음으로 주님께 나간 야이로와 여인이 기적을 보았습니다. 주님, 저희가 너무 쉽게 포기하는 것이 아닐까요? 기도하다가 체념하여 포기한 것이 아닐까요? 생명의 주관자이신 예수님, 만병의 치유자이신 예수님을 모신 우리가 믿음 없음을 고백합니다. 주님, 믿음을 주시옵소서! 풍랑 앞에 무서워 떨던 제자들에게 너희 믿음이 어디 있느냐?”고 물으시는 음성이 오늘 제게 들립니다. 주여, 믿습니다. 믿음 없음을 도와주시옵소서! 야이로가 되고, 혈루증 앓던 여인이 되겠습니다. 믿음으로 하나님의 기쁨이 되겠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황의정 목사 Ph.D.

둘로스선교교회 담임목사 (L.A. USA 소재)

미성대학교(America Evangelical University) 선교학 교수

Fuller 신학교 객원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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