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누가복음 7:36-50. 옥합을 깨뜨릴 수밖에 없는 이유

사이트관리자 0 4,959 2022.01.27 23:50

오늘의 말씀 묵상 2022. 01. 27. 목요일

누가복음 7:36-50. 옥합을 깨뜨릴 수밖에 없는 이유

 

예수님께서 한 바리새인의 집에서 식사하실 때 일입니다. 모든 사람이 아는 죄지은 한 여인이 향유 옥합을 가지고 예수님께 왔습니다. 눈물로 예수님의 발을 적시며, 자기 머리털로 닦고, 그 발에 입을 맞추고, 옥합을 깨뜨려 향유를 부어드렸습니다. 그 바리새인이 속으로 예수님을 업신여깁니다. 죄인인 여자가 자기 몸에 손을 대어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비유를 들어 많이 사함 받은 자는 많이 사랑하고, 적게 사함 받은 자는 적게 사랑한다.”고 깨우쳐주십니다.

 

바리새인 시몬은 누구입니까? 마태복음 26장과 마가복음 14장에 보면 이 바리새인 시몬은 나병환자였습니다. 당시에 나병은 천벌이었습니다. 바리새인들이 일관되게 적대할 때 시몬은 예수님을 자기 집으로 초대하여 대접하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많은 결례를 합니다. 기본적인 예의인 발 씻을 물도 안 드렸고, 입 맞추어 환영하지도 않았고, 감람유도 붓지 않았습니다. 여인의 죄가 무엇인지는 모릅니다. 그러나 여인은 온 맘과 정성과 힘을 다하여 예수님을 사랑합니다. 여인은 자기를 중한 죄인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온 맘을 다해 사랑하였습니다. 시몬은 그렇게 중하게 생각하지 않았음이 분명합니다. 그래서 대접은 하는데 결례하며 소홀히 대접합니다. 글쎄요. 여인이 무슨 죄를 지었든 나병만 할까요? 자기가 큰 죄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이 사랑합니다. 자기 죄를 적당히 생각하는 사람은 적당히 체면치레로 감사합니다. 신앙생활에서 이만하면 되었다고 자만에 빠지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과연 나는 내 죄를 매우 심각하게 생각하는가? 시몬처럼 가볍게 생각하는가? 깨달음이 은혜입니다. 예수님 사랑과 믿음과 헌신은 오로지 죄를 깨달음에서 나옵니다. “나는 나병환자였던 시몬인가 옥합을 깨뜨린 여인인가?” 이것이 문제입니다.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는 주님의 음성을 들으시길 축원합니다.

 

주님, 저를 용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영원히 죽을 죄인을 살려주시고, 하나님의 자녀로, 예배자로 살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죄를 깊이 깨닫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옥합을 깨뜨려 향유를 부은 여인처럼 주님 사랑하겠습니다. 가장 좋은 것을 드리겠습니다. 가장 높은 자리와 중심에 주님을 모십니다. 늘 죄에 민감하도록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소서! 항상 감사하며 충성하도록 이끌어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황의정 목사 Ph.D.

둘로스선교교회 담임목사 (L.A. USA 소재)

미성대학교(America Evangelical University) 선교학 교수

Fuller 신학교 객원교수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