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욥기 34:21-37. 하나님을 아는 참 지식

사이트관리자 0 5,574 2021.12.16 03:04

오늘의 말씀 묵상 2021. 12. 15. 수요일

욥기 34:21-37. 하나님을 아는 참 지식

 

엘리후는 하나님을 잘 압니다. 하나님은 사람의 길을 주목하시고, 걸음을 감찰하십니다. 하나님은 더 오래 생각하시거나 조사할 것 없이 신속하게 심판하십니다. 사실 인생들이 하나님께 불평하거나 불만할 여지가 없습니다. 침묵하셔도, 외면하셔도 할 말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민족과 인류에게 동일하십니다. 악인이 의인을 옭아매지 못하게 하십니다. 공의의 하나님이십니다. 엘리후는 하나님의 전지하심과 공의의 심판을 주장하면서 마치 자기가 하나님이 된 듯 우쭐해서 말합니다. “왜 회개하지 않느냐? 왜 다시는 죄를 짓지 않겠다고 하지 않느냐?” 욥은 무식하게 말하고, 그의 말이 지혜롭지 못하다고 합니다. 욥이 죄에 반역을 더하고, 조롱하며, 하나님을 거역하는 말을 하는 악인이라고 정죄하면서 나는 욥이 끝까지 시험받기를 원하노라!”고 악담합니다. 거룩한 지식을 가진 자가 너무 냉혹합니다.

 

하나님을 잘 아는 사람이 왜 하나님의 성품을 닮지 못할까요? 하나님의 전지하심과 공의로우심을 알면서 왜 하나님의 사랑과 긍휼은 모를까요? 부자가 가난한 사람에게 함부로 할 자격이 없듯이, 지식인이 무식한 사람을 멸시할 자격도 없습니다. 하나님을 알고자 힘쓰는 것은 그 지식으로 우쭐하고 교만하며, 약한 자를 짓밟으려고 하는 것이 아니잖아요? “칼로 찌르듯이 함부로 말하는 자가 있거니와 지혜로운 자의 말은 양약과 같으니라.”(12:18)고 하셨습니다. 칼부림하듯 말할까 아니면 양약을 나눔같이 말할까요? 각자가 선택할 일입니다. 참지식은 겸손하게 하고, 어설픈 지식은 거만하게 합니다. 욥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알고자 했다면 어떻게 했을까요?

 

주님, 하나님을 아는 것이 지혜의 근본입니다. 하나님을 알수록 하나님을 닮습니다. 그래서 하나님 알기에 힘씁니다. 하나님 지식으로 교만해지거나 함부로 말하는 죄를 짓지 않겠습니다. 정죄와 비난은 언제나 너무 빠르고, 너무 파괴적입니다. 사랑하고 용서하기는 언제나 너무 늦습니다. 주님, 우리 안에 있는 엘리후의 모습을 볼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회개합니다. 양약이 되고 보약이 되도록 말하겠습니다. 주님처럼 사랑하고 용서하며 살겠습니다. 예수님의 도우심이 절실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황의정 목사 Ph.D.

Los Angeles 둘로스선교교회 담임

America Evangelical University 선교학교수

Fuller 신학대학원 객원교수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