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욥기 32:1-10. 화가 날까요, 화를 낼까요?

사이트관리자 0 5,609 2021.12.11 02:12

오늘의 말씀 묵상 2021. 12. 10. 금요일

욥기 32:1-10. 화가 날까요, 화를 낼까요?

 

오래전에 영성 수련회에 참석하여 충격적으로 깨달은 것이 화가 나는가?” “화를 내는가?”라는 것이었습니다. 세상에 화가 나는 일은 없습니다. 오직 내가 화를 내는 것입니다. 화가 나는 일이 있다면 그 일에는 모든 사람이 화가 나야 하는데 그렇지 않기 때문입니다. 화는 강한 감정적 반응인데, 화가 저절로 나는 것이라면 내가 내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는 것입니다. 화가 저절로 난다면 그 사람은 분노조절장애환자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엘리후는 화를 냈습니다. 네 번 모두 화를 냈다고 기록하였습니다.

 

화를 내는 것을 무조건 정죄할 필요는 없습니다. 당연히 화를 내야할 일도 얼마든지 있기 때문입니다.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며,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라.”(에베소서 4:26)는 말씀에 의하면 분을 내는 것과 죄를 짓는 것은 별개입니다. 하지만 성경은 화를 내는 것이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한다”(야고보서 1:20)고 말합니다. 화를 내면 표정이 굳어지고, 말이 거칠어집니다. 마음이 급해져서 일목요연하게 말하기가 어려워집니다. 저는 청년 시절부터 잠언 16:32노하기를 더디 하는 자는 용사보다 낫고,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은 자보다 나으니라.”는 말씀을 암송하고 또 암송하였습니다. “노하기를 더디 하는 자는 크게 명철하여도. . .”(14:29). “. . . 노하기를 더디 하는 자는 시비를 그치게 하여도. . .”(15:18). “노하기를 더디 하는 것이 사람의 슬기요. . .”(19:11). “더디 한다.”는 말은 화내기를 신중하게 한다는 뜻이지요. 여러분은 화를 잘 다스리시나요?

 

주님, 화를 쉽게, 자주 내는 연약함을 고백합니다. 화가 난다고 하면서 스스로 절제하지 못한 것을 회개합니다. 화를 다스리고 마음을 다스리는 힘을 원합니다. 성령님, 저희 마음을 주장하여 주시옵소서! 화를 냄으로써 깨어진 관계를 회복하기 원합니다. 분노 폭발로 상처받은 가족들의 마음을 치유하여 주시옵소서! 주님, 온유하고 겸손하신 예수님 닮기 원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황의정 목사 Ph.D.

Los Angeles 둘로스선교교회 담임

America Evangelical University 선교학교수

Fuller 신학대학원 객원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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