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욥기 27:1-12 욥의 자존감(Self-Esteem, 自尊感)

사이트관리자 0 5,947 2021.11.18 03:45

오늘의 말씀 묵상 2021. 11. 17. 수요일

욥기 27:1-12 욥의 자존감(Self-Esteem, 自尊感)

 

욥은 누가 뭐라고 해도 자기 생각을 굳게 지킵니다. 아무리 친구들이 연달아가면서 비난해도 조금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혹시 내가 정말 죄가 있나? 내가 알지 못하는 뭔가가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추호도 하지 않습니다. “내가 내 공의를 굳게 잡고 놓지 아니하리니, 내 마음이 나의 생애를 비웃지 아니하리라”(27:6). 확신에 찬 다짐과 선언입니다. 이것이 욥의 자존감입니다. 이것이 욥을 끝까지 세워준 것입니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눈치를 많이 봅니다. 남의 말에 휘둘립니다. 조그만 문제가 있어도 혹시 내가 뭘 잘못한 것이 아닐까?” “하나님께 벌 받는 것이 아닐까?”하며 노심초사합니다. 평안하고 형통할 때조차도 나는 이런 복을 받을 만한 사람이 못 되는데 어찌 이런 일이 내게 일어났지?” “곧 사라지겠지!” 하며 불안합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것이 어렵습니다. 주님을 열심히 섬기면서도 즐겁지 않습니다. 무엇을 해도 자신이 없고, 무슨 말을 해도 확신이 없습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바다 물결 같은 사람입니다.

 

욥은 자기의 의로움과 죄악에서 떠난 삶과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신을 신뢰합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피로 구속받았습니다. 성령께서 우리 안에 거하십니다. 우리의 기도에 항상 귀 기울이시고 응답하십니다. 천사들을 보내어 우릴 보호하십니다. 죄와 허물은 자백하면 즉시 용서하십니다. 두려워할 이유가 없습니다. 우리는 주변의 소리와 눈치에 휘둘릴 갈대가 아닙니다. 사탄의 참소와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을 구분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책망하실 때조차도 비참하게 만들지 않으십니다. 바로잡아주실 때조차도 우리를 조롱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어찌 보시는지 알고, 나도 나를 하나님의 눈으로 보아야 합니다. 나는 내 것이 아닙니다. 나는 하나님의 것입니다. 소중하게 여기고, 존중하고, 보배롭게 여겨야 합니다. 주님의 뜻이 바로 이것입니다.

 

주님, 욥을 보면서 깨닫습니다. 욥은 스스로 의롭게 살면서 당당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은혜 안에 삽니다. 욥보다 더 당당할 수 있습니다. 나를 사랑하고, 소중하게 여기고, 인정하고 칭찬하며, 떳떳하게 살겠습니다. 누구의 말이나 평가에 휘둘리지 않겠습니다. 사탄의 소리를 분별하여 단호하게 거부하고, 주님의 음성에만 귀 기울이고 살겠습니다. “사랑한다. 내 딸아! 사랑한다. 내 아들아! 내가 너를 잘 아노라!” 주의 음성으로 듣고 오늘도 어깨 쫙 펴고, 힘차게 걸으며 왕자/공주답게 살겠습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황의정 목사 Ph.D.

Los Angeles 둘로스선교교회 담임

America Evangelical University 선교학교수

Fuller 신학대학원 객원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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