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사사기 11:29-40 피할 수 있었던 비극

사이트관리자 0 7,152 2021.09.01 00:46

오늘의 말씀묵상 2021. 08. 31. 화요일

사사기 11:29-40 피할 수 있었던 비극

 

사사 입다에게 하나님의 영이 임하셨습니다. 이제 암몬과의 전쟁은 승리가 보장되었습니다. 그런데 승리하고 돌아올 때 제일 먼저 자기 집에서 나와 환영하는 사람을 번제물로 바치겠다는 엉뚱한 서원을 합니다. 이는 암몬족속이 자기들의 신을 섬기는 방법이었습니다. 암몬족속에게 압제를 당하면서 무의식중에 받아들였던 것입니다. 전쟁에서 대승을 거두고 돌아올 때, 무남독녀가 소고를 잡고 춤을 추며 아버지를 맞이합니다. 이 딸은 아버지의 서원 내용을 알고, “아버지께서 여호와를 향하여 입을 여셨으니, 아버지의 입에서 낸 말씀대로 내게 행하소서!”라는 신앙심을 드러냅니다. 기생의 아들로 태어나 형제들에게 쫓겨나 이방 땅에서 강패 두목으로 살았지만, 가족들까지 철저하게 여호와신 앙으로 무장하고 산 아름다운 모습니다. 하지만 이 딸을 번제물로 바치는 비극적인 슬픔을 감내해야만 했습니다. 여호와를 사랑하여 드린 제사가 하나님을 한없이 슬프게 만들었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번제로 바치는 것을 가증하게 여기시어 금지하셨습니다. 이때 가장 아쉬운 것은 아무도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이 비극을 피할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주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은 어디갔을까요? 사사시대의 비극은 영적 지도자인 제사장과 레위인의 존재가 없다는 것입니다. 묵시(말씀)가 없으면 백성이 방자하게 행할 수 밖에 없게 됩니다. (잠언 29:18)

 

레위기 27:2-8절에는 사람의 값을 여호와께 드리기로 서원하였으면 그 값을 정하여 드리라고 하면서 구체적으로 정해주셨습니다. 사람을 번제로 바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어긋나기 때문에 서원을 취소하고, 정한 값으로 드리면 될 일이었습니다. 서원한 것을 갚으라는 말씀(전도서 5:4)이 있는데, 잘못된 서원을 그대로 갚으라는 뜻은 아닐 것입니다. 여호수아 9:14절에서 기브온 사람과 언약을 맺었는데, 여호와의 이름으로 맹세했다는 이유로 기브온을 살려줌으로써, 가나안 정복에서 원주민을 도말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어겼습니다. 사실 이 언약도 거짓말에 속아서 한 언약이고, “여호와께 묻지 아니하고맺은 언약이니까 잘 못을 회개하고, 파기했어야 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은 결과는 수백 년, 수천 년을 통해서 값을 치르고 있습니다. 말씀을 온전히 알지 못하고, 바르게 순종하지 못한 결과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딤후3:14)는 말씀을 따라 부지런히 말씀을 배워야 합니다. 성령님은 성경의 저자이시고,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나고 깨닫게 하시는 영이시고, 진리의 영이십니다. 성령의 사람은 가장 먼저 말씀의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오늘도 성경을 읽고, 듣고, 공부하고, 암송하고, 묵상하는 삶을 사시기를 축원합니다. 할렐루야!

 

주님, “선무당이 사람잡는다는 말이 생각납니다. 사사 입다는 여호와 신앙이 철저하고, 역사에 밝았으나 인신 제사를 금하신 말씀을 몰랐습니다. 하나님을 잘 아는 지도자도 세세한 말씀을 알지 못함으로 비극의 주인공이 됩니다. 주님, 제사장과 레위인들이 사명을 망각한 시대의 비극을 봅니다. 우리에게 말씀을 가르쳐주고, 훈련해 봉사의 일을 하게 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일군을 만들어주는 목회자들과 지도자들을 주셔서 감사합니다.(에베소서 4:11-12) 주님, 우리 삶을 돌아봅니다. 말씀대로 순종하지 못하는 것은 없는지요? 말씀을 모르고 세상 풍조를 따르는 것은 없는지요? 주님, 회개하고 바로잡아야 할 것은 없는지요? 주님, 저희에게 말씀의 영을 주소서! 말씀을 깨닫고 순종하는 삶을 열정적으로 추구합니다. 진리의 성령님, 저희를 도와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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