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사사기 11:1-28. 준비된 사람을 쓰시는 하나님

사이트관리자 0 6,817 2021.08.30 23:31

오늘의 말씀묵상 2021. 08. 30. 월요일

사사기 11:1-28. 준비된 사람을 쓰시는 하나님


암몬자손의 침공을 받았을 때 사사 입다가 등장합니다. 그는 기생 어머니에게서 났습니다. 형제들에게 미움을 받아 쫓겨나 이방인의 땅 돕에 거주하였습니다. 잡류가 그에게 모여 갱단 두목처럼 살았습니다. 이처럼 천한 신분의 입다가 위기의 때에 백성들의 요청으로 지도자가 됩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요?


첫째, 입다는 리더십이 있었습니다. 잡류가 그에게 따라와 함께 이방 땅에서 살아가면서 세력을 키웠습니다. 민족의 위기에 장로들이 그에게 찾아와 도움을 요청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둘째, 그는 협상 능력이 있었습니다. 길르앗 장로들에게 "여호와께서 그들을 내게 넘겨주시면 내가 과연 너희의 머리가 되겠느냐?"(9절)고 묻고 다짐을 받습니다. 성급하게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암몬 왕에게 사신을 보낼 때도 이 능력이 돋보입니다. 셋째, 그는 여호와 하나님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입다는 미스바에서 자기의 말을 다 여호와 앞에 아뢰었습니다.(11절). 이 말은 사사기에서 참 찾아보기 힘든 말이잖아요? 


넷째, 입다는 역사에 해박했습니다. 수백년 동안 광야생활과 당시에 있었던 전쟁을 소상히 기억합니다. 암몬의 왕과 사신을 통해서 논쟁할 때 그가 얼마나 역사에 밝은지가 드러납니다. 다섯째, 입다는 하나님의 주권을 확실하게 믿고 있습니다.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 앞에서 어떤 사람이든지 쫓아내시면 그것을 우리가 차지하리라."(24). 


흙수저네 금수저네 하며 출생신분 타령을 하지도 않고, 쫓겨나 이방땅에 거하면서 방탕하지도 않고, 여호와 신앙과 역사 공부에 전념하며 힘을 키웠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때나 지금이나 준비된 사람을 쓰십니다. 하나님은 환경이나 개인적인 한계에 갇혀있지 않으십니다. 믿고 준비하는 자에게 하나님의 무한한 능력과 지혜와 용기를 부어주십니다. 하나님의 눈에 드는 사람, 오늘도 성실하게 준비하는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주님, 하나님을 믿는 자는 스스로의 조건과 환경에 짓눌리는 사람이 아님을 봅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고, 성실하게 자기를 연단하며 준비하면 반드시 하나님께서 들어쓰시는 때가 온다는 것을 보았습니다. 오늘도 세월을 아껴 믿음으로 나아갑니다. 매일 매순간 하나님과 동행하겠습니다. 상황보다 크신 하나님, 문제보다 크신 하나님, 외모를 보지 않으시고, 속사람을 보시는 하나님을 믿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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