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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 8:22-35 불충한 기드온과 신실하신 하나님

사이트관리자 0 6,742 2021.08.23 22:40

오늘의 말씀묵상 2021.08.22. 주일

사사기 8:22-35 불충한 기드온과 신실하신 하나님


백성은 기드온에게 왕이 되어 달라고 요청합니다. 기드온은 “내가 너희를 다스리지 아니할 것이요 나의 아들도 너희를 다스리지 아니할 것이요, 여호와께서 너희를 다스리시리라.”고 답합니다. 훌륭한 답변입니다. 기드온은 여호와 하나님이 왕이심을 인정합니다. 얼마나 겸손한 말입니까? 위대한 장군이 모든 영광을 왕에게 돌리는 겸손의 모습입니다. 종은 마땅히 “저는 무익한 종입니다!”라고 해야합니다. 


기드온은 삶은 말과 달랐습니다. 백성들에게 전리품 중에서 금귀고리 장식을 비롯한 많은 것을 취합니다. 미디안 왕의 자색 옷도 취합니다. 승리한 왕의 모습입니다. 레위 지파 아론의 후손만이 입던 제사장의 에봇을 만들어 집에 두어 백성들이 음란하게 섬기도록 합니다. 우상을 세운 것입니다. 이방인의 왕들처럼 아내를 많이 얻어 아들 70명을 낳았고, 세겜 여인을 첩으로 두어 아비멜렉이라 이름지었는데, 그 뜻은 “나의 아버지는 왕이다.”입니다. 기드온은 어느덧 악인들의 꾀를 쫓고, 악인들의 길에 서고,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아버렸습니다.(시편 1:1)


기드온은 말로는 하나님이 다스리신다고 하였지만 그의 삶은 왕이었습니다. 하나님을 배반한 것입니다. 백성들도 여호와 하나님을 잊어버렸고, 기드온이 베푼 은혜를 잊어버렸습니다. 여룹 바알(삿6:32)이 죽자마자 바알을 추종하는 음란에 빠졌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기드온이 사는 동안 40년 동안 평안을 보장해주셨습니다. 신실하지 못한 백성과 신실하신 하나님이 대조를 이룹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는 불신과 불충으로 일그러졌지만 하나님은 일향 미쁘십니다. 우리는 죄로 쉽게 기울어지나 하나님은 항상 의로우십니다. 우리는 빈말을 남발하지만 하나님은 말씀을 반드시 지키십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도 하나님처럼 신실할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우리도 언행이 일치할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변함없이 사랑하시듯이 우리도 하나님을 일편단심 사랑할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돌보시고 지켜주시듯 우리도 주님을 충성스럽게 섬길 수 있을까요? 이것이 문제입니다. 주님, 많이 죄송합니다. 우리도 기드온처럼 하나님께 옳은 말을 많이 했습니다. 하나님이 주님이라고 밥 먹듯이, 숨 쉬듯이 고백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것이 우리의 소원이라고 고백합니다. 모든 것을 아낌없이 주께 드린다고 고백합니다. 하지만 돌아보면 우리는 스스로 주인으로 살았습니다. 어떤 때는 하나님을 종처럼 부리고자 했습니다. 주님이 필요한 때만 사랑하는 척했습니다. 쥐꼬리만큼 드리면서 다 드리는 것처럼 생색을 냈습니다. 


주님, 내 안에서 기드온을 봅니다. 죄송합니다.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말씀하신 대로 행하시는 주님을 언제나 닮아갈까요? 말과 행동이 일치하게 살기를 오늘 다시 한번 결심합니다. 주님을 주님으로, 왕으로, 아버지로 모시고 살기를 다시 한번 결단합니다. 주님의 십자가의 사랑과 부활의 능력으로 다시 한번 충만하게 하소서! 성령으로 충만케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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