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방임(放任)형과 통제(統制)형

황의정 목사 0 960 2018.05.04 09:28

       부모의 마음은 자녀들이 잘 되는 것입니다아침에 일찍 일어나고 늦게 잠자리에 들며 수고하는 것도 자녀들을 위해서지요버는 데는 귀신이라도 쓰는 데는 등신이 되는 것도 자녀들을 위해서요자신은 헤어진 옷을 입어도 등골 브레이커라는 비싼 옷가지를 사 입히는 것도 뿌리 깊은 자녀 사랑 때문입니다하지만 자녀들을 목적하는 인물이 되도록 교육하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하지만 좋은 부모가 되기는 생각만큼 쉽지 않습니다세상에 여러 가지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이 많지만 아마 부모로 성공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그리 많이 않을 것 같습니다자녀 교육을 제대로 배운 사람이 없잖아요사사 시대에 사람들이 자기 소견대로 행했다고 했는데 정말 자녀교육이야말로 자기소견대로 하는 경향이 농후합니다부모로서의 좌절 경험처럼 가슴 아픈 일도 없습니다대부분 어찌해야 할 바를 모르고 부모가 됩니다.

자녀가 무례한 행동을 해도 귀엽게 봐줍니다누가 혼내서 버릇을 고쳐줘야 하지 않느냐고 하면 어린 것이 무엇을 아느냐크면 다 알아서 한다고 합니다용돈은 달라는 대로 다 줍니다거짓말을 해도 그 놈 영특하다고 하면서 내심 즐깁니다다른 아이들을 때리고 괴롭혀도 맞지만 말라고 합니다남의 물건을 훔쳐 와도 대수롭지 않게 여깁니다.

        부모님들이 워낙 분주하게 살기 때문에 일일이 자녀들을 돌보지 못하는 것도 자유방임형이 되는 이유입니다아침 일찍 유치원이나 학교에 보내고방과(放課후에는 여기 저기 학원에 보냅니다집에 오면 피곤하여 쓰러져 잠이 듭니다부모님들도 직장과 취미와 신앙생활 등으로 분주하여 따로 시간을 내기 어려우니까 이런 제도에 편승하게 됩니다.

        사람은 교육과 훈련으로 좋은 가치관과 습관을 갖게 됩니다그래서 모든 것을 철저하게 규칙을 따라서 제재하고 징계하여 오로지 정한 길로만 가게 하는 부모들도 있습니다하루 일과는 꽉 짜인 시간표대로 합니다해서는 안 되는 것들과 꼭 해야 하는 것들을 적은 긴 목록이 있습니다철저하게 확인을 하여 하나라도 어긴 것이 있으면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징계가 내려집니다용돈도 정해서 주고금전출납부를 적어야 하고어떤 것도 허락이 없이는 할 수 없습니다가야할 곳과 가지 말아야 할 곳이 정해져있고컴퓨터나 게임도 정한 시간 내에서만 할 수 있습니다기계처럼 움직여야지 조금이라도 재량을 발휘하면 반드시 징계가 따르게 됩니다이런 교육방식을 통제형이라고 합니다.

        부모님들에게 심각한 고민은 방임형도 통제형도 생각보다 폐해가 심한 데 있습니다방임형은 인간이 안 되는 것 같이 보입니다통제형은 도대체 창의력과 자발성이 없는 무능한 사람이 됩니다방임형으로 키운 자녀들과 통제형으로 키운 자녀들 중에 위기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은 오히려 방임형으로 키운 자녀들이 더 많습니다가정과 학교와 교회 안에서만 자란 자녀들이 오히려 사회에 진출하면 무능한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차마 말하기 어렵지만 이런 생각이 든 것도 사실입니다아무리 안전한 객실에서 기다리라는 방송이 있었고탈출하라는 방송이 없었다고 해도 상황을 파악하고 대처할 자발성이 개발된 교육을 받았다면 희생자들이 어떻게 반응했을까 하는 것입니다지난 16일에 침몰한 세월호에 관한 생각의 단편입니다.

        인간은 타락한 본성과 하나님의 형상의 잔재를 가지고 태어납니다방임하면 본성대로 방탕하게 됩니다통제하면 자발적이고 창의적인 본능이 죽습니다타락한 본성은 이기적이나 하나님의 형상은 선을 추구합니다타락한 본성은 육적이지만 하나님의 형상은 영적입니다타락한 본성은 사탄의 지배와 간섭에 순종하지만 하나님의 형상은 하나님의 영에 감동하고 움직입니다타락한 본성은 파괴적인데 하나님의 형상은 건설적이고 생산적입니다방임형도 통제형도 문제가 있는 것은 이 타락한 본성과 하나님의 형상 때문입니다어떻게 하면 타락한 본성은 제재하고 경계하고 벗어나도록 하면서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창의력자발성선에 대한 의지영적인 관심을 개발할 수 있을까요이것이 문제입니다.

집에 있는 새 장에 갇힌 새는 날지 못합니다하지만 동물원에 가면 새들이 맘껏 날아다닐 수 있도록 해 놓았습니다언뜻 보면 어디론가 날아가 버릴 것 같이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엄청 높고 넓게 넘어가지 못할 망을 쳐 놓았습니다동물들도 경계가 없는 듯 넓은 동물원에서 놉니다너무 작은 새장에 가두면 통제형이 되지만 아주 넓은 새 장과 동물원은 방임형 같으나 실상은 느슨하게 통제를 하는 것입니다자녀교육에도 이런 지혜가 필요합니다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고실수할 수도 있고스스로 규칙을 깨기도 하고 세우기도 할 수 있는 자유를 누리도록 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자유의지를 주셨습니다무엇이든지심지어 하나님을 거역하고 불순종할 수도 있습니다.하지만 반드시 심판이 있습니다하나님은 심판을 신속하게 하지 않습니다하지만 실수가 없습니다아무도 죄를 짓고 빠져나가지 못합니다하나님은 우리를 방임하시며 또 통제하십니다우리에게 만들어주신 장은 새장보다 크고 동물원보다 큽니다이런 말이 있습니다. “하님을 사랑하라그리고 맘대로 살아라!” 무슨 뜻인지 아시겠습니까하나님의 지혜를 배워 좋은 부모에서 위대한 부모가 됩시다!



건강한 둘로스 교회의 행복한 담임목사 황의정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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