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사해(死海)형(形)과 개울형의 사람

황의정 목사 0 991 2018.05.04 09:15

    신앙생활에서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의 하나가 말입니다. 태초에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셨습니다. 사람들은 누가 무엇을 만들었다고 하면 손으로 만드는 것을 먼저 연상합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창조하셨습니다. “빛이 있으라!”하시면 빛이 생겨났습니다. “물 가운데 궁창이 있어 물과 물로 나뉘라!”하시면 물이 나뉘었습니다. “천하의 물이 한 곳으로 모이고, 뭍이 드러나라!”하시니 바다와 육지가 되었습니다. 엿샛날에 손으로 흙을 빚으시어 사람을 만드신 것 외에는 모두 말씀으로, 명령으로 천지의 충만한 것들을 만드셨습니다. 말의 능력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어느 날 로마의 백부장이 자기 종이 병들었을 때에 예수님께 사람을 보내어 종을 고쳐달라고 하였습니다. 기대치 않게 예수님께서 자기 집으로 오시는 것을 알고 황급하게 사람들을 보내어 말을 전합니다. “주여, 수고하시지 모옵소서. 내 집에 들어오심을 나는 감당하지 못하겠나이다. 그러므로 내가 주께 나아가기도 감당하지 못할 줄을 알았나이다. 말씀만 하사 내 하인을 낫게 하소서!”(눅7:6-7). 이 말에 예수님께서 크게 감동을 받으셨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스라엘 중에서도 이만한 믿음을 만나보지 못하였노라!”(눅7:9)고 하시면서 즉시로 병을 고쳐주셨습니다. 이 백부장은 진정 말의 능력을 믿었던 것입니다.

  


     “죽고 사는 것이 혀의 힘에 달렸나니 혀를 쓰기 좋아하는 자는 혀의 열매를 먹으리라”고 지혜자가 말했습니다(잠18:21). “. .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라”(민14:28)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사람은 입의 열매로 복록에 족”(잠12:14)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만 능력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닮은 사람의 말도 능력이 있습니다. 더욱이 하나님께서 우리들의 말에 따라서 역사하시기 때문에 우리 말의 능력이 엄청나게 증폭이 됩니다.


 

     이것을 알지만 정말 맘대로 잘 못하는 것이 말입니다. 야고보사도께서는 이 문제를 누구보다도 절감하셨던가 봅니다. “우리가 다 실수가 많으니 만일 말에 실수가 없는 자라면 곧 온전한 사람이라”고 하십니다. 말의 입에 물리는 재갈, 배를 조종하는 키를 언급하여 혀를 조정할 것을 말하고, 혀는 곧 불이라고 하면서 온 몸을 더럽히고 삶을 수레바퀴를 불사르는 것이라고 신랄하게 고발합니다. “혀는 능히 길들일 사람이 없나니 쉬지 아니하는 악이요 죽이는 독이 가득한 것이라”는 절망(?)스런 말씀도 하십니다. 정말 무서운 경고의 말씀은 이렇습니다. “이것으로 우리가 주 아버지를 찬송하고 또 이것으로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은 사람을 저주하나니 한 입에서 찬송과 저주가 나오는도다. 내 형제들아 이것이 마땅하지 아니하니라. 샘이 한 구멍에서 어찌 단 물과 쓴 물을 내겠느냐 내 형제들아 어찌 무화과나무가 감람 열매를 포도나무가 무화과를 맺겠느냐 이와 같이 짠 물이 단 물을 내지 못하느니라!”(약3:1-12).

  


     우리에게 이런 말씀을 하시는 것은 우리 힘으로는 불가능한 일이지만 예수님 안에서, 성령님의 도우심과 인도하심으로 변화하고 훈련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니겠습니까?


 

     사실 신앙 훈련의 상당 부분은 말의 훈련입니다. 말하기 훈련은 입술훈련이라기 보다는 마음과 생각의 훈련입니다. 성경말씀을 항상 읽고 묵상하면서 우리의 사상과 가치관이 하나님 중심으로 변화될 때에 우리 입술이 점점 하나님의 뜻에 합하고, 긍정적이고 창조적이고 생산적인 말을 하게 될 것입니다.


 

     [사랑의 5가지 언어]라는 세계적인 베스트 셀러 작가인 게리 채프만박사는 사람을 두가지로 나누었습니다. 사해형인간과 개울형 인간이 있습니다. 사해형의 인간은 물을 받아들이기만 하고 전혀 밖으로 흘려보내지 않는 이스라엘의 사해 바다처럼 하루 종일 모든 것을 듣기만 하고 받아들이기만 하지 입으로 말을 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이런 남편과 사시는 분을 아는데 대화 이야기만 나오면 정말 답답해 죽겠다는 표정을 짓습니다. 두 번째 유형은 개울형 인간입니다. 눈과 귀에 포착되는 정보는 무엇이든지 입으로 방출하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은 끊임없이 이야기를 합니다. 말이 많으면 실수가 많고, 비밀을 누설하게 됩니다. 말하지 말아야 할 것을 말해서 스스로 부끄러움을 당하거나 문제를 야기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라(약1:19)고 하셨습니다. 흔히 말을 많이 하는 분들은 사해형의 사람들이 말이 없다고 하면서 실상은 말할 기회도 거의 주지 않습니다. 사해형의 사람들은 말을 천천히 하고, 또 말을 시작할 때에 시간이 걸립니다. 그래서 구체적으로 질문을 하고 기다려주어야 합니다. 하지만 개울형의 사람은 말을 빨리합니다. 그래서 기다리지 못하고 자기가 다 말해버립니다. 사람들은 서로 반대되는 사람에게 매력을 느끼고, 대부분 부부가 그렇게 만납니다.


 

     전도를 할 때도 사해형의 사람은 말을 거의 하지 않아서 전도가 어렵습니다. 그러나 개울형의 사람은 자기 혼자 다 말해버리고는 전도를 잘 했다고 생각합니다. 실상을 사람들이 귀 기울여 듣지 않기 때문에 개울형의 사람을 통해서 전도되는 경우도 거의 없습니다. 사람의 마음은 깊은 우물과 같아서 지혜로운 사람이 그것을 길어올린다고 하셨습니다. 그 지혜가 기다림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랑하는 둘로스 성도 여러분, 사해형이세요? 개울형이세요? 사실 두 가지 유형이 모두 부족한 모습입니다. 성령 안에서 말 할 때와 들을 때를 분별하시고, 할 말과 안 할 말을 잘 분별하는 지혜자가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우리 모두 경우에 합당한 말, 아로새긴 은 쟁반에 금 사과(잠25:11) 같은 언어를 구사하는 성결한 성도가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우리 중 누구도 언어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니까 함께 기도합시다. 주님, 우리 혀에 파수꾼을 세워주시고, 입술로 주님을 영화롭게 하게 하소서! 아멘, 아멘!!


      


건강한 둘로스 교회의 행복한 담임목사 황의정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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