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어떤 지도자를 뽑아야 할까요?

황의정 목사 0 10,456 2018.05.04 07:44

륭한 지도자는 과연 어떤 자질을 가진 사람일까요미국은 11월 6일에한국은 12월 12일에 대통령을 선거합니다미국은 원낙 선거가 생활화되어있지만 한국도 지방자치제가 실시되면서 자주 선거를 치르고 있습니다대통령국회의원만 뽑던 옛날에 비해서 도지사와 시장 군수를 모두 투표로 뽑고군까지 의회가 있어서 의원을 뽑고또 보궐 선거까지 하루도 잠잠할 날이 없습니다한국의 어느 대통령 후보는 아니 땐 굴뚝에도 연기가 나는 것이 정치라고 말했다지요거짓이 난무하고중상과 모략에 민심이 춤을 추는 것이 무섭습니다.

21세기는 공감의 리더십을 강조하는 시대입니다지도자가 백성들의 형편과 처지를 알고공감하여 마치 자기의 문제를 해결하듯 해야 한다는 것이지요그러나 실상 모든 백성들과 공감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겠습니까그래서 거짓말을 하게 되고속마음을 숨기고 애매하게 말을 하지요다음과 같이 연설한 대통령 후보가 있었습니다미국 뉴욕의 할렘가에서 흑인들에게 한 연설입니다.

 

저는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일류 학교를 다녔고늘 경쟁에서 이겼습니다고생이란 것은 경험해 보지 못했습니다그래서 때로는 남들의 고통과 가난을 체험하려고 극기가 필요한 여러 경기에 참가해 보기도 했습니다그러나 그런 노력 끝에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저는 결코 가난을 체험할 수도고통과 아픔을 느낄 수도 없다는 겁니다그래서 저는 가난을 아는 체할 수 없습니다그렇기 때문에 제가 대통령이 되면 여러분을 위해 직접 이렇게 저렇게 해 준다는 말은 못 합니다그 대신 가난을 체험한 사람여러분의 심정을 대변할 사람을 세워서 여러분을 위해 일하도록 하겠습니다.

 

연설이 마치자 흑인들은 열광했습니다그는 젊은 나이에 대통령에 당선되었습니다그가 로버트 케네디입니다케네디는 정직했습니다잘 알 수도 없고알지도 못하면서 아는 척 하지 않았습니다숨기려고 하지도 않았습니다백성의 마음이 다른 차원에서 공감을 느낀 것입니다믿음을 심어준 것입니다.

지금 미국의 기독교인들은 고민에 빠졌습니다현직 대통령은 기독교인이라고 하는데 그가 펼치는 정책을 보면 낙태를 지지하고동성결혼의 합법화를 지지합니다다른 후보는 몰몬교입니다인구의 2%밖에 안 되는 몰몬교는 기독교 입장에서 보면 이단입니다성경 이외에 몰몬경을 믿으며, 31체 하나님을 부인하고일부다처제를 지지합니다그런데 낙태를 반대하고동성연애를 지지하지 않습니다몰몬교 신자는 유능해도 표를 찍지 않겠다는 사람이 20%를 넘습니다기독교인이라는 간판을 보고 표를 찍어 줄 것인가,아니면 실질적인 사상과 정책을 보고 찍을 것인가를 고민합니다.

최근에 세계적인 선교학자요 교회성장학의 대가이신 피터 와그너 박사님은 최선의 선택은 아니지만 차선으로 미트 롬니 후보를 찍기로 했다고 공개서한을 보내왔습니다미국의 목사라고 존경을 받는 빌리 그래함 목사님은 미트 롬니 후보의 예방을 받고 나서 가정과 결혼생명에 대한 입장이 성경의 주장과 일치한다는 점을 들어서 롬니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본인이 옳다고 생각하고 실천하는 바를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표를 얻기 위해서 자신의 신념을 속일 수 있는 지도자라면 백성들에게 재앙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민주주의는 모든 사람이 동등하게 한 표를 행사하니 모든 백성이 성숙해야만 바른 민주주의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민주주의를 하면서도 오랫동안 여성의 참정권을 인정하지 않았거나 투표 연령을 제한하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일 것입니다.

나라의 흥망성쇠가 지도자에 의하여 많이 좌우됩니다지도자는 나라의 도덕성의 기초를 만들며가치를 설정하고방향을 정합니다하나님께서는 지도자들의 신앙과 정치 행위에 대하여 엄격한 심판을 하시는 것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투표를 하는 백성들은 누가 당선이 되어야 내게 유익이 되는가를 따질 것이 아닙니다누가 하나님의 인정과 축복을 받는 사상과 정책을 펼칠 것인가를 보아야 합니다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 인간 나라를 다스리시며모든 복과 화풍요와 빈곤평화와 재난이 하나님의 주권에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십니다가장 존귀하고 가장 부요하신 분이십니다예수님은 가장 가난하고 낮은 집에 태어나 말구유에 뉘었습니다가장 큰 죄인의 죽음 자리인 십자가에 달리셨고지옥에까지 내려가셨습니다예수님 안에 포함되지 않는 사람이 없습니다예수님은 우리 모두의 모든 것을 공감하시는 지도자이십니다하지만 세상에 예수님 같은 분은 없습니다예수님께서 우리의 왕이 되시고우리를 다스리신다는 사실이 얼마나 큰 위로가 되는지 모릅니다.

      

강한 둘로스 교회의 행복한 담임목사 황의정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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