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힘을 길러야 합니다!

황의정 목사 0 13,396 2018.04.21 09:10

국력은 군사력으로 평가합니다. 군사력은 절대적으로 경제력에 따라 결정됩니다. 경제력은 산업의 발전에 달려있습니다. 산업은 백성들의 창의력과 근면성과 건강에 달려있습니다. 건강한 국민은 탁월한 지도자의 리더십에 의하여 격려되고 보호되고 장려됩니다. 이렇게 보면 결국 한 사람 또는 소수의 지도자에게 모든 것이 달린 것으로 귀결이 됩니다. 그래서 지도자가 중요한 것입니다. 전 세계가 힘 있는 국가, 힘 있는 국민이 되려고 매진하고 있습니다. 조국이 힘이 있으면 이민 생활자들이 어깨에 힘을 주고 살 수 있습니다. 조국이 연약하면 외국에서도 기죽어 살게 마련입니다. 

최근에 성매매 밀입국 안선 조직 일제 소탕 작전이 있었습니다. 연일 그 사건에 대한 보도가 신문 지면을 장식합니다. 그 중에 한 기사는 한인 단체 지도자들이 모여서 수사 과정에 있었던(또는 있을 수 있었던) 인권 침해에 대하여 항의 서한을 보내고, 신고처를 개설하여 인권 침해 사례를 접수한다는 것입니다. 인권 침해는 인권 국가에서 항의할 큰 주제입니다. 그러나 뭔가 석연치 않은 점이 있습니다. 

만일에 한국인들이 불법을 행하지 않았다면 이런 피해가 있었을까요? 아무리 너는 너, 나는 나라는 개인주의가 팽배해도 여전히 인종 집단별로 인식하고, 대접하며, 또 그렇게 대접받고 사는 것이 현실입니다. 또 이번 대대적인 수사로 말미암아 미국 전역에 한국인은 불법으로 성매매를 하고 이를 위해 밀입국 조직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추한 한국인(Ugly Korean)이란 이미지를 각인시켰습니다. 개인적인 인권을 보호하는 노력도 중요하지만 이번 일로 훼손된 한국인의 이미지에 대한 인식이나 이의 개선에 대한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면 한인 단체 지도자들의 모임답다고 보기가 어렵습니다. 지도자들은 개개인의 인권 보호 못지않게 민족의 이미지 개선에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헌신해야 합니다. 

힘에는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군사력, 경제력, 과학과 기술력, 훈련된 인력, 그리고 민족성에 근거한 저력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을 초월하여 적용되는 중요한 힘의 영역들이 있습니다. 첫째는 영력입니다. 종교와 신앙에서 오는 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종교가 민족성과 민족의 역사와 미래를 좌우합니다. 힌두교의 네팔과 인도, 불교의 태국, 이슬람교의 중동 국가가 어떠하며, 천주교의 남미 국가들과 기독교를 믿는 미국과 유럽 국가들이 어떤지 금방 구분이 가는 대목입니다. 우리 민족은 역사적으로 영력이 강했습니다. 불교는 호국 불교가 되고, 유교는 이조의 학문과 정치를 지배했고, 20세기의 기독교는 민족과 국가의 근대화와 세계화를 이끄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둘째는 지력입니다. 개인과 국민이 얼마나 지적인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가 입니다. 우리 민족이 예부터 학문을 숭상하였으며, 지금도 대학 진학률이 세계 제일의 나라입니다. 오늘의 한국은 지력에 힘입은 바가 큽니다. 셋째는 체력입니다. 몸이 건강하지 못하면 만사가 허사입니다. 우리 민족이 여기까지는 우세합니다. 별로 염려 안 해도 잘 관리하고 개선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다음 두 가지에 취약합니다. 

넷째는 덕력입니다. 국민성이 잔인한가 덕스러운가는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 민족이 부지런하고 열정적이고 끈기가 있습니다. 그러나 함께 사는 사람들에게 덕을 끼치는 일이 미약합니다. 10여 년 전의 엘에이 폭동을 보면서 가장 많이 한 말이 우리 민족이 흑인 사회에서 돈을 벌었지만 그들을 무시하고, 또 환원을 하지 않아서 덕 대신에 반감과 원한을 샀기 때문이라는 말이었습니다. 부자가 존경받는 미국은 부를 쌓으면서도 덕을 함께 쌓는다는 관행 때문입니다. 마지막은 도덕력입니다. 윤리 도적적으로 탁월한 삶에서 진정한 힘이 나옵니다. 다른 힘은 인정을 받게 하지만 덕력과 도덕력은 존경을 받게 합니다. 함부로 무시하지도 못하게 합니다. 

하나님은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고 하십니다. 우리 죄와 연약함을 담당하시고, 우리를 깨끗하게 해주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삶은 거룩한 삶입니다. 진정으로 힘 있는 삶입니다. 2천년 역사에 그리도 많은 핍박을 받았지만 점점 왕성하게 된 것도 바로 이 사랑으로 쌓는 덕과 거룩한 생활의 도덕의 힘이었습니다. 진정한 힘을 길러야 합니다. 힘을 기릅시다! 

건강한 둘로스 교회의 행복한 담임목사 황의정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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