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가장 좋은 선물

황의정 목사 0 13,347 2018.05.04 07:09

탄절이 되면 서로 카드를 보내고 선물을 주고 받습니다평소에 잊고 살던 고마운 분들을 다시 생각하게 되고늘 마음에 있었어도 표현하지 못했던 감사를 표현하는 용기 내기에 좋은 계절이기도 합니다하나님께서 예수님을 주신 그 은혜를 생각하면서 우리도 소중한 사람에게 소중한 마음을 담아 선물을 드리는 것은 하나님을 닮은 사람의 모습이겠습니다.

세상이 복잡해지고 분주해지면서 예전처럼 성탄카드를 만드는 즐거움도 사라졌습니다투박하고 못 생긴 카드지만 정성이 담긴 카드라서 버리지 못하고 오래오래 보관하던 아름다운 풍속이 사라졌습니다정성을 담아 나누던 선물도 어느덧 안 하자니 섭섭하고 하자니 부담이 되었습니다.

선물은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흡족하고 행복해야 제격인데 체면치레가 되니까 불필요한 것을 주고받게 되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선물 포장만이 아니라 선물 자체가 낭비가 되지요받을 분에게 꼭 필요한 것을 구입하자니 돈과 시간이 여간 드는 것이 아니거든요받은 선물을 다른 사람에게 나눠주는 것도 실용적인 면에서는 탓할 것이 없지만 왠지 미안해서 그냥 묵혀두는 일이 많습니다.

사람의 선물은 그의 길을 넓게 하며또 존귀한 자 앞으로 그를 인도하느니라(잠언18:16)고 하셨습니다선물 주기를 좋아하는 자에게는 사람마다 친구가 되느니라(19:6). 또 은밀한 선물은 노를 쉬게 한다(잠언21:14)고 하셨습니다선물의 가치를 지혜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하지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선물은 이런 인간적인 차원과는 전혀 다릅니다.

가장 좋은 선물은 받는 사람의 필요를 채워주는 것이어야 합니다하나님은 자기 자신을 위해서 선물을 주셨을까요아니면 우리가 꼭 필요하기 때문에 예수님을 선물로 주셨을까요하나님은 자족하시는 분입니다무엇이 필요해서 사람에게 요구하시는 분이 아니십니다다만 친히 자신의 형상을 따라 창조한 사람들의 행복을 소원하시는 마음이 있을 뿐입니다.

사람은 죄에 빠져있습니다그래서 예수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하실 자를 보내주셨습니다사람은 죄에 빠져서 하나님으로부터 떠나있습니다외로움의 근원이 바로 하나님으로부터 분리된 것입니다그래서 하나님께로 돌아가 영원히 함께 거하도록 하시려고 선물을 보내주셨습니다그 이름이 임마누엘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이십니다우리는 원래 모든 피조물보다 가장 뛰어나고 아름답고 놀랍게 지어졌습니다그러나 장미가 썩으면 냄새가 가장 독하듯이 타락한 인간은 가장 추하게 되었습니다우리를 다시 놀라운 존재로 회복시켜주시기 위해서 하나님은 원더풀(the Wonderful)이신 아기를 보내주셨습니다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고 땅을 정복하고 다스리는 통치자로 지음 받았습니다하지만 사탄에게 팔려서 종노릇하게 되었습니다그래서 하나님은 어깨에 정사를 메신 아기 예수를 보내주셨습니다하나님의 통치를 받도록더 이상 원수 마귀의 종노릇을 하지 않도록 말입니다하나님은 권세와 능력의 사람으로 지음을 받았습니다만 죄가 들어오자 모든 능력을 상실하고무능하고 무기력하고무지한 자가 되었습니다그래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능력을 회복시켜주시기 위해서 전능하신 하나님(the Mighty God)을 보내주셨습니다하나님의 모든 지혜와 지식으로 충만한 걸작품이었던 사람이 변하여 무지와 어리석음과 미련함과 고집스러움으로 망가졌습니다어디에서 와서 무엇 때문에 살며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는 인생이 되었습니다그래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꼭 필요한 상담자(the Counselor)를 보내주셨습니다(이사야서 9:6). 이와 같이 하나님의 선물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들의 가장 심오한 필요를 채워주는 가장 좋은 선물이십니다.

가장 좋은 선물은 주는 자의 어떤 소유가 아니라 자기 자신입니다아내나 남편이 결혼할 때 가지고 온 폐물이나 재산이 아니라 배우자 자신이 가장 좋은 선물입니다자녀들에게는 많은 돈이 아니라 어머니아버지 자신이 가장 좋은 선물입니다어머니 아버지와 함께 하는 시간입니다선생님의 가장 좋은 선물은 지식이 아니라 선생님 자신입니다그 분의 인격과 깊은 사랑 그 자체입니다목사님의 가장 좋은 선물은 탁월한 설교나 심방이나 상담이 아니라 예수님을 가장 많이 닮고설교하신대로 살아가는 목사님 자신입니다그래서 하나님은 하나님의 소유물 중에서 어떤 것을 주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 자신이 육신을 입고 오셨습니다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거늘 어찌하여 하나님을 보이라 하느냐고 되물으셨지요이번 성탄에 가장 좋은 선물이신 예수님을 깊이 만나시기를 기원합니다.

 

강한 둘로스 교회의 행복한 담임목사 황의정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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