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예수님의 10가지 건강 비결

황의정 목사 0 10,883 2018.05.03 08:43

어려서 제가 병치레를 많이 했다고 합니다. 기억도 없는 어린 시절에는 죽었다가 깨어났다고 합니다. 그리고 평생에 건강에 자신감을 가져본 적이 없었습니다. 늘 피곤했습니다. 그리고 지친 듯 발을 질질 끌고 걷는 습관이 들었나봅니다. 퇴근하여 계단을 오르면 아내가 이내 알아차렸다고 합니다. 천근만근 무거운 발걸음이 둔탁한 소리를 낸 것이지요. 하지만 앓아서 눕는다거나 병원에 입원해있던 기억은 없습니다. 소화가 잘 안되면 훼스탈을 먹고, 감기가 오면 콘택 600을 먹으면 기막히게 잘 들었습니다. 미국에 와서는 늘 뒷목이 무겁고 기분이 좋지 않던 것도 사라졌습니다. 메가멘이라는 종합비타민 덕분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좀 다르네요. 한 달이 넘도록 감기가 떠나질 않네요. 다른 분들에 비하면 경미한 증상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머리가 아픈 것도 아니고, 몸살기가 심한 것도 아닙니다. 코가 막히고 가래가 많이 나오고 가끔은 기침을 하기도 합니다. 예전 감기는 1주일이면 떠났는데 벌써 한 달이 지났습니다. 다 나았나 싶었는데 다시 시작을 해서 또 한 주간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아무리 유행성 감기 철이고 금년의 감기가 독하다고 해도 이것은 너무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감기가 반칙을 하고 있는 것이지요. 

레오날드 스위트는 건강한 삶을 위한 예수님의 처방이란 책에서 10가지 비결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1. 많이 웃어라. 예수님께서 웃으셨다는 것은 복음서 어디서나 찾을 수 있다. 다만 우리들이 예수님의 가르침 속에 깔려있는 유머를 찾지 못했을 뿐이다.

2. 친구를 사귀어라. 예수님은 친구를 사귀는 일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셨다. 예수님은 사람들이 그분을 보았을 때 친밀감이 생기게 하는 카리스마를 갖고 계셨다. 예수님의 영성은 공동체적이었다.

3.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라. 예수님은 이웃에 사는 어린이들과 친구로 지냈다. 예수님은 아이들과 노는 것을 좋아하셨다.

4. 매일 조금씩 걸어라. 예수님은 산책을 즐겨하셨다. 예수님과 가장 가까운 친구들은 힘들고 거친 인생길을 예수님과 함께 간 사람들이다.

5. 좋은 생각을 하라. 예수님은 생각을 조심하셨다. 마음 속의 생각이 큰 영향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아셨다. 예수님은 “네 안에 있는 것이 네 밖으로 나온다”고 말씀하셨다.

6. 식탁으로 초대하라. 예수님은 먹는 것을 좋아하셨다. 혼자서 드시지 않고 여러 사람들과 식탁에 함께 둘러 앉으셨다. 때로는 식탁을 손수 차리기도 하셨다.

7. 하루하루를 축제처럼. 예수님은 잔치를 좋아하셨다. 가는 곳마다 잔치를 베푸셨다. 예수님은 세상을 진지하면서도 즐겁게 사셨다. 

8. 가끔씩 일상을 벗어나라. 예수님은 자신의 내면세계를 위해 사람들로부터 벗어나곤 하셨다. 자기 삶에 충실하기 위해 사람들을 일부러 피하셨던 것이다.

9. 기적을 믿어라. 예수님은 미지의 것에 대한 위험을 감수하고 새로운 생각과 예측할 수 없는 일이 삶 속에 들어오는 것을 허락하셨다. 

10. 한가한 시간을 가져라. 예수님은 백합을 보거나, 지는 해를 가만히 바라보셨다. 그분은 기도하기 위해 광야로 들어가 휴식하셨고 제자들과 휴가를 보내기도 했다.

얼른 보기에는 참 쉬워 보입니다. 별로 돈이 드는 일도 아닙니다. 그런데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너무나 어려운 것들입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이 이를 허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금방 알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처방 외에 다른 것이 없는데 어떻게 합니까? 하나님께서 주신 복된 삶을 복되게 살지 못하는 우리의 어리석음은 쉽고 간결한 예수님의 처방을 무시하는 데 있습니다. 사람마다 좀 쉬운 것도 있고 아주 어려운 것도 있습니다. 하지만10가지 중에서 한두 가지라도 당장 실천해야 할 수 있다면 우리는 확실히 더 건강한 삶으로 나아가게 될 것입니다. 건강하세요! 평안하세요! 이 시대에 정말로 축복되는 인사말입니다. 예수님의 처방이니 만병이 치유될 것입니다. 처방대로만 따른다면 말입니다. 

건강한 둘로스 교회의 행복한 담임목사 황의정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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