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원자탄 감사의 원자탄!

6.25 사변은 우리 민족역사에 씻을 수 없는 많고도 깊은 상처를 남겼습니다. 우선 민족끼리 살상을 했다는 점이 그렇습니다. 이념이 무엇이라고 공산주의니 자본주의니 하며 그리 모질게 싸웠습니다. 공산군이 남한을 대부분 점령했을 때는 가난하고 못 배운 사람들이 공산당이 되어 지주 계급이라고 이웃을 죽이고, 다시 북진할 때에는 부역을 했다고 하여 또 죽였습니다. 순교자 기념 교회가 있는 마을에 갔었습니다. 공산당에게 죽임당한 사람은 순교자가 되어 있는데 그 전후에 한 동네 한 교인들에게 죽임을 당한 공산당에 협력했던 사람들은 죄인으로 숨도 못 쉬고 있었습니다. 비극입니다.

이런 와중에 영원히 민족의 가슴에 감동을 주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공산당이 된 한 청년이 손양원 목사님의 두 아들을 죽였습니다. 예수님을 믿으라는 말을 외면하고 총으로 무참히 죽였습니다. 후에 그 공산당 청년이 붙잡혔을 때에 죽이지 말라고 탄원하여 살렸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그 청년을, 자기 아들을 죽인 사람을 양자로 삼았습니다. 그리고 그가 목사가 되었습니다. 죽은 두 아들을 위한 장례예배에서 손양원 목사님은 10가지 감사를 말씀하셨습니다. 

① 죄인의 혈통에서 두 순교자가 출생한 것을 감사합니다. 

② 많은 제자들 중에 이 보배 지키는 자로 삼으심을 감사합니다. 

③ 첫 아들, 둘째 아들 둘 다 하나님께 바칠 수 있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3남 3녀 중에 제일 귀한 자식을 바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④ 한 사람의 순교도 귀한데 두 아들의 순교는 얼마나 귀합니까? 

감사합니다. 

⑤ 신앙생활 하다가 침상에서 죽는 것도 복이거늘, 복음을 전하다가 순교했으니 얼마나 큰 영광입니까? 하나님 감사합니다. 

⑥ 내 아들들이 미국으로 유학 가려고 준비했는데 더 좋은 나라 천국으로 갔으니 감사합니다. 

⑦ 내 아들들을 죽인 원수를 내 양자로 삼을 수 있는 사랑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⑧ 내 두 아들의 순교로 더 많은 사람들을 천국으로 인도할 수 있게 되었으니 감사합니다. 

⑨ 기쁨이 충만한 마음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이 여덟 가지 진리를 발견하게 하시고 어려운 시련 속에서도 넘치는 사랑을 주시니 감사, 감사, 감사합니다. 

⑩ 나에게 주신 놀라운 축복을 감사합니다. 그러나 이런 축복은 내 아버지, 어머님이 35년 동안 매일 아침 기도하신 기도의 열매요, 내 가족과 형제들이 23년 동안 기도한 기도의 열매입니다. 


감사는 생각에서 나온다고 했지요? 과분하다는 생각에서 감사가 나온다고 했지요? 내게 일어나는 모든 일, 내게 있는 사람, 내가 받은 대접, 내가 경험하고 누리는 모든 것이 내게는 참으로 과분하다는 데에 생각이 미칠 때에 진정한 감사가 터져나오는 것입니다. 손양원목사님은 아들을 죽인 사람을 구명하고 양자로 삼아 길러서 목사를 만들어 사랑의 원자탄이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그는 실로 사랑만이 아니라 감사의 원자탄이셨습니다. 

추수감사절입니다. 아직 감사로 소화되지 못한 무엇이 있으십니까? 혹시 내 생각이 미흡해서 아닌가요? 곰곰이, 깊이 생각해 보면 우리도 모든 것을, 범사에 감사할 수 있지 않을까요? 참된 그리스도인의 주소는 은혜도 과분하군 감사하면 행복하리 777번지입니다. 바른 생각으로 감사에 이르시고 행복을 누리시기를 축원합니다. 일체가 은혜요 일체가 감사입니다. 할렐루야! 하나님, 감사합니다!

건강한 둘로스 교회의 행복한 담임목사 황의정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