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미래가 궁금한 것이 사람이지요!

황의정 목사 0 11,460 2018.05.03 08:41

점쟁이는 전 세계 모든 민족과 부족 사회에 보편적으로 존재하는 직업인가 봅니다. 공산국가인 중국에도 점쟁이가 참으로 많다고 들었습니다. 선교지에서 수고하는 선교사님들의 보고에 의하면 무당이나 점쟁이가 아마존 인디오들에게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고, 아프리카 정글에도 역시 무당과 점쟁이가 영적 지도자 행세를 하고 있답니다. 한국 사회는 점쟁이가 수면 하에서 정치와 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어느 대통령은 경신회(敬神會)라는 것을 조직하여 점쟁이 수십만 명을 여당 전국 조직에 포함시켜서 정권 재창출을 기도하기도 했습니다. 어느 목사님의 말씀에 의하면 국회의원 대다수가 전담 무당과 점쟁이를 3-5명씩 두고 있을 정도라고 하니 가히 그 영향력을 측량할 길이 없습니다. 

저도 어려서 큰 무당을 모셔다가 굿을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아버님이 많이 아프셨고, 동생이 많이 아파서 자주 떡을 해 놓고 점쟁이를 불러 굿을 했지요. 한 번은 영두점쟁이라고 불리는 여자 무당이 와서 윗목에 물을 떠놓고 한참을 빌다가 뭐라고 물으니까 물그릇에 물이 흔들리면서 소리가 들리는 것도 보았습니다. 동생이 아프고 집안에 우환이 떠나지 않는 원인이 무엇이냐고 물었지요. 그러자 결혼식 날 차일(천막)을 받치고 있던 기둥이 넘어지면서 허리를 다쳐 그 길로 앓아누웠다가 돌아가신 큰 할아버님 산소에 물이 차서 그렇다고 하였습니다. 아버님과 형들과 함께 깊은 산에 들어가 다 썩어 뼈만 남아있던 큰 할아버님 시신을 파서 화장한 일도 있었습니다. 

손금을 보지요. 신년이 되면 토정비결을 통해서 한 해의 운세를 보지요. 결혼할 때에는 궁합이라는 것을 보지요? 일생을 미리 알아보려고 사주를 보지요? 손금(수상), 발금(족상)과 함께 얼굴(관상)을 보고, 마음(심상)을 보는 등 이루 다 헤아릴 수도 없을 만한 여러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다 미래를 알 수 없어 궁금해 하는 인간의 마음을 이용하여 생겨난 것들입니다. 인터넷에 들어가 보았더니 점쟁이들의 평가가 별로 표시되고, 전화로 점을 보는데 30초당 1,500원을 받는 것도 있었습니다. 크레딧 카드로 결제를 하는 것입니다. 미신과 인터넷의 절묘한 조화를 보았습니다. 아무리 과학이 발달해도 미신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사람들의 궁금증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실까요? 우리는 미래가 궁금한 것을 어떻게 해결할까요? 신앙인들도 역시 미래가 궁금하지요. 그래서 하나님께서 주신 은사가 예언입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미래를 말해줄 수 있는 능력을 특별히 주시지요. 구약 성경의 선지자들과 선견자들이 그런 사람들이었습니다. 사람의 미래는 하나님의 손에 있습니다. 하나님만이 미래를 아실 수가 있습니다. 사실 하나님은 인간과 세계의 과거, 현재, 미래를 한 눈에 다 보고 계신 분이십니다. 

다윗왕은 전쟁을 나갈 때마다 하나님께 물었습니다. 다윗이 하나님께 물어 가로되 내가 블레셋 사람들을 치러 올라 가리이까 주께서 그들을 내 손에 넘기시겠나이까 하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올라가라 내가 그들을 네 손에 넘기리라 하신지라 (역대상 14:10). 다윗왕은 항상 하나님께 묻고 응답을 받은 대로 순종했습니다. 다윗은 전쟁에서 패한 적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항상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했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오랫동안 이런 예언을 무시했습니다. 성령의 은사를 소홀히 하였습니다. 하지만 예언이 소멸된 적은 없었던 것으로 여겨집니다. 기도하는 사람들, 성령 충만을 받은 사람들을 통해서 항상 하나님의 뜻과 미래를 알고 순종했습니다. 그런데 점쟁이의 점괘에 익숙했던 한국 사람들은 예언을 점쟁이하고 동일시하여 정죄하고 거부했습니다. 예언의 은사가 있는 사람들을 예수 점쟁이라고 비난도 했지요. 하지만 점쟁이가 성령의 은사를 흉내 내는 것입니다. 그리고 왜곡해서 거룩한 삶과 하나님께 대한 신앙과 상관없이 좋은 말만 해주면 되는 것으로 오해하게 만든 것이지요. 하나님은 거룩한 백성에게 말씀하십니다. 순종하는 자녀들에게 장래 일을 말씀해주십니다. 하나님은 인격자이시기 때문입니다. 미래가 궁금하세요? 그러면 하나님을 진심으로 섬기세요. 기도를 하세요. 다윗처럼 여쭤보세요. 하나님께 오시면 됩니다! 미래가 하나님 손에 있습니다!

건강한 둘로스 교회의 행복한 담임목사 황의정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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