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선종(善終)의 6가지 비결

황의정 목사 0 1,596 2018.04.21 08:28

지난 금요일(8일)에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장례식이 있었습니다. 50대에 천주교 최고위 지도자인 교황이 되어 26년 동안 천주교 신자만이 아니라 전 세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사역을 한 뒤, 죽음의 순간까지 의연한 신앙인의 모습을 견지하고 돌아가셨습니다. 신문에 의하면 “나는 행복합니다. 슬퍼하지 마시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아멘”이라는 말을 끝으로 운명하셨다고 합니다. 각각의 입장을 달리하는 지도자들도 그 분이 믿는 바를 일관되게 추진하심에 대하여 경의를 표하였습니다. 삶을 보는 입장은 주로 종교적으로 크게 차이가 있습니다. 불교에서는 인생을 생로병사(生老病死)로 요약하며, 모든 것을 고통으로 해석합니다. 낳고, 늙고, 병들고, 죽는 것 모두가 고통의 바다를 헤엄쳐가는 인생이 겪는 과정이라는 뜻입니다. 하지만 기독교는 인생을 그렇게 비관적으로 보지 않습니다. 우선 생명의 시작이 하나님이요 또 그 끝이 하나님임을 믿습니다. 그러므로 그 과정인 삶에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섬기면서 행복을 누리도록 창조되었습니다. 우리도 삶을 돌아보면 힘들고 어려운 때가 없진 않았지만 그래도 즐겁고 행복하고 감사하고 보람된 일이 얼마나 많았습니까? 더더욱 예수님을 믿으면서 갖게 된 천국에 대한 희망은 죽음을 마냥 슬픔으로만 보지 않고 희망으로 보게 되었고, 죽음 자체를 두렵게 생각하지도 않게 되었으니 이 얼마나 큰 복입니까? 저는 솔직히 성도의 죽음을 대할 때마다 슬픔보다는 부러움과 축하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이화여대 총장을 지내신 김활란 박사는 장례식에서 슬픈 노래를 부르지 말고 행진곡을 부르라고 유언을 했답니다. 또 어떤 목사님은 장로님의 장례식에서 “천국 입성을 축하합니다!”라는 설교를 하셨다고 합니다. 죽음은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이 땅에서의 과격한 이별이기 때문에 슬픈 것이지 믿음 안에서 죽는 것 자체는 슬퍼할 일이 아닙니다. 이번에 테리 샤이보의 죽음과 교황의 선종을 보면서 인생을 잘 마치는 비결을 생각했습니다. 저의 은사이신 클린턴 박사님은 성공적인 삶을 살고 생을 잘 마친(善生福終) 사람들 즉, 선종(finish well)하신 분들의 특징을 6가지로 요약하였습니다. 잠시 저와 함께 이 비결을 생각하면서 우리도 선종할 수 있도록 자세를 가다듬었으면 합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선종에 대한 강한 열망을 가지고 살았습니다. 선종을 해야 인생이 진정으로 성공한 것입니다. 선종하는 사람들은 첫째, 생의 마지막까지 하나님과의 생기있는 개인적 관계를 유지합니다. 겉사람은 날로 후패하나 속은 날로 새롭게 되는 것입니다. 야곱이 늙어가면서 영안이 더욱 밝아져서 눈이 어두워도 요셉의 아들들이 누가 장자이며 차자인지 알았던 것입니다. 둘째, 선종하는 사람들은 평생 배움의 자세를 유지합니다. 그리고 다양한 방법으로 학습을 합니다. 요즘은 배움이 너무 천편일률적이고 또 수동적이 되었습니다. 신문과 잡지, 그리고 텔레비전에 너무 의존한 나머지 창조적이고 건설적인 학습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분명한 목적과 방향을 정하고 배움의 방법을 다양하게 활용해야 합니다. 셋째, 선종하는 사람들은 예수님의 성품을 계속 닮아가기 때문에 성령의 열매를 점점 더 많이 나타내게 됩니다. 우리는 죽는 날까지 예수님을 닮아서 자라가야 합니다. 평생 학생이 되지 않을 수 없지요. 천년을 살아도 만년을 살아도 어찌 주님처럼 될 수가 있겠습니까? 그러니까 열심히 배우고 닮도록 노력해야지요. 선종하는 사람들의 네 번째 특징은 진리의 말씀을 실천하여 하나님의 말씀과 약속이 사실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삶을 삽니다. 무디 목사님처럼 “말씀대로 해보았더니 그대로 되더라”(Tried and Proved)의 간증이 많은 삶을 사는 것입니다. 말씀대로 사는 삶으로 하나님이 약속하신 복을 누리는 것입니다. 다섯 번째 특징은 후세에 공을 남기는 것입니다. 거룩한 삶, 특별한 사역, 사람을 키움, 책이나 예술품, 연구, 자녀 양육 등으로 업적을 남기지요. 옛말에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이름을 남긴다”고 했지요. 여섯 번째는 자기의 삶과 사역이 하나님께서 정해주신 사명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삽니다. 우리도 직업 소명론에 따라서 하는 일을 그렇게 확신하고, 범사에 하나님께 하듯 일해야 합니다. “한 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다”(히브리서9:27)고 하셨습니다. “잘했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이 말씀이 여러분을 향한 주님의 말씀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저도 늘 주님께 이 말씀 듣기를 소원하고 삽니다. 주님과 동행하며, 말씀을 실천하며, 자신을 돌아봅시다. 우리 모두 선종합시다!

건강한 둘로스 교회의 행복한 담임목사 황의정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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