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기적이 상식이 된다!

황의정 목사 0 10,318 2018.05.03 08:33

어느 목사님은 서울대학교를 나오셨습니다. 키도 크고 인물도 잘 생겼습니다. 소명을 받고 장로회신학대학원에 진학했습니다. 워낙 성품이 조용하고 온유하고 나서기를 좋아하지 않는 분인지라 학생들의 존경을 받아 학생회장도 하셨습니다. 그런데 아마도 무대공포증 같은 것이 있으셨던 것 같습니다. 설교학 시간에 설교 실습을 하다가 너무 떨어서 주저앉아버렸습니다. 교수님은 그 학생에게 절대로 설교사역자는 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전도사로 부임해서 첫 새벽 설교를 하게 되었을 때에 목사님과 장로님들이 안 오시는 줄 알고 열심히 설교를 준비했지만 막상 강단에 서니 목사님과 장로님들이 모두 오셨습니다. 설교를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낙심하여 집에 갔습니다. 사모님도 너무 낙심하여 아무 말씀도 하지 않으셨습니다. 기도하던 끝에 자기의 부족함을 잘 아는 터라 청빙이 온 교회들 중에서 서울이 아닌 곳의 작은 교회를 택하여 부임했습니다. 밤마다 교회에서 사모님과 함께 철야기도를 했습니다. 기도하다가 졸면 사모님께서 꼬집으면서 당신이 지금 잠을 잘 때냐는 핀잔을 들었습니다. 설교에 자신이 없으니까 성경을 한 달에 한 번씩 읽으셨습니다. 결사적으로 기도와 성경에 매달리신 것입니다. 교회가 금방 금방 성장을 하면서 불의 사자가 왔다는 소문이 났답니다. 이 교회가 수만 명이 모이는 교회가 되었습니다. 나겸일 목사님과 인천 주안장로교회의 이야기입니다. 

고아의 아버지로 알려진 영국의 죠지 뮬러 목사님(1805-1898)은 66년 동안 일만 명의 고아를 먹이셨습니다. 단 한 번도 사람에게 후원을 요청하지 않았고, 누군가가 정기적으로 후원을 하겠다고 해도 거절하였습니다. 하나님만 의지해야 하는데 정기적인 후원자를 의지하게 될까봐 그러셨습니다. 이 분은 1,000여명의 고아들을 먹일 아침이 없어도 빈 접시를 나눠주고 감사기도를 드렸을 때에 아멘 소리와 함께 벨이 울리고 빵과 우유가 배달되는 기적도 있었습니다. 평생 5만 번이나 기도 응답을 받은 것으로 유명합니다. 죠지 목사님은 어떻게 그렇게 훌륭한 일을 하실 수 있었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나는 평생 동안 성경을 200번을 읽었습니다. 단 한 번도 싫증을 느낀 적이 없지요. 내가 성경을 읽지 않았던 3년은 잃어버린 시간이었습니다. 하루라도 성경을 읽지 않으면 영적인 활력을 얻을 수 없습니다. 제 사역의 힘은 성경입니다. 매일 2시간에서 4시간을 기도하고, 매년 평균 3번 정도 성경 통독을 한 것입니다. 

많은 성도들이 기적을 원합니다. 또 기적이 필요합니다. 일상적인 은혜로는 극복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기적은 정말로 기적처럼 희귀하여 간증을 들으면 먼 나라 이웃나라 이야기로 들립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신 분이십니다. 나목사님의 하나님이 죠지 뮬러 목사님의 하나님이시고 여러분과 저의 하나님이십니다. 다만 우리가 하나님과 똑같이 생각하고 똑같이 말하는가가 문제입니다. 성경을 읽고, 기도에 정진하면 우리의 생각도 말도 하나님과 같이 될 것입니다.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요15:7)고 하셨습니다. 어마어마한 약속 아닙니까? 

성도에게는 병이 낫는 것이 상식입니다. 귀신이 쫓겨나가 자유와 평안을 누리는 것이 상식입니다. 무슨 독을 마실지라도 해를 받지 않는 것이 상식입니다. 성도가 기도하면 날씨도 변하고, 경기도 바뀝니다. 역사의 흐름이 바뀝니다. 가난한 자는 부요해지고, 약한 자는 강해지고, 저는 자가 바로 걷게 되는 것이 상식입니다. 죽은 자가 살아나고 물고기 2마리와 보리떡 5개로 5천명이 먹고도 12 광주리가 남는 것이 상식입니다. 홍해가 갈라지고, 하늘에서 만나가 내리고, 반석에서 물이 나옵니다. 여리고 성이 무너지고, 하늘에서 큰 우박이 내려서 적군을 무찌르고, 태양이 중천에 머물러 적군을 진멸하게 하는 것이 상식입니다. 이런 기적이 상식이 되는 비밀은 기도와 성경입니다. 세상에서 이보다 더 투자에 비해 소득이 많은 것은 없습니다. 하나님은 그런 분입니다. 우리가 기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천연덕스럽게 행하시고 또 행하십니다. 불신자와 신자를 차별화하십니다. 기적이 상식이 될 때 하나님과 동행함을 알 수 있습니다. 기도와 말씀에 흠뻑 젖어서 기적이 상식이 되어야 합니다. 둘로스 성도들은 이렇게 될 것입니다. 반드시 그리될 것입니다. 

건강한 둘로스 교회의 행복한 담임목사 황의정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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