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J. R. 클린턴 박사

황의정 목사 0 10,522 2018.05.03 07:38

클린턴 박사님은 Fuller 신학대학원의 리더십 교수이십니다. 2,000여명의 지도자의 삶을 연구하여 하나님께서 지도자를 만들어 가는 과정을 이론으로 정립한 독보적인 학자이십니다. 자신의 연구 결과를 수십 권의 책이 되었습니다. 일반 리더십 이론에서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창조적이고 독득한 성경적 리더십 개발 이론입니다. 저는 1996년부터 Fuller에서 공부할 때에 이 분의 강의를 듣고 일생일대의 큰 변화를 경험했습니다. 클린턴 박사님의 지도하에 석사 박사 학위 논문을 썼습니다. 

지난 금요일과 토요일에 클린턴 박사님의 제자들이 모여서 그 동안 어떻게 사역하고 있는지 서로 나누고, 개발한 교재를 소개하고, 제자들끼리 Networking을 하는 시간을 자졌습니다. 클린턴의 이론은 신조어가 많아서 클린턴어(Clintonese)라고 부르고, 그 제자들을 클린턴 부족(Clintonians)이라고 부릅니다. 

그 동안 수천 명의 제자를 배출하였지만 그 중에 수백 명이 이 이론을 계속 연구하면서 전문적으로 전 세계 지도자 훈련에 헌신하고 있습니다. 저는 박사님의 저서를 한국어로 번역하여 출판하는 책임을 맡고, 몇 권을 이미 출판하였습니다. 이번에 클린턴 박사님으로부터 특별한 축복과 함께 리더십 이론을 전수하는 특별 사명을 받는 상징으로 바톤(Baton)을 받는 특권을 누리기도 했습니다.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대학에서 공학을 공부하고 전화 회사인 Bell Company에 취직하여 엔지니어로 일을 시작했습니다. 어느 날 회사에서 가장 훌륭한 기술자의 뒷모습을 바라보았습니다. 60대 중반인 그 탁월한 성공한 기술자. . . 네가 60대에 저 사람처럼 되고 싶으냐?하는 질문이 마음에 떠오릅니다. 그리고 아니요, 나는 내 주변에 사람들이 있기를 소원합니다!라고 답합니다. 네비게이토 사역자에게 제자훈련을 받던 젊은 클린턴은 결국 사표를 내고 신학대학원에 진학합니다. 선교사로 자메이카에 가서 전도자와 목회자를 양성하는 사역에 헌신합니다. 그리고 70년대 말에 Fuller 선교대학원에 와서 연구하여 교수가 되었습니다. 70이 넘어 은퇴하였지만 여전히 강의와 저술에 몰두하면서 지도자 양성에 전념하고 계십니다. 

어떤 제자는 남미 10여 개국에서 클린턴의 이론으로 수천 명의 지도자를 양성하고 있었습니다. 한 선교사는 아프리카 65개국에 걸쳐서 지도자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클린턴의 이론을 통해서 삶을 변화시키는 획기적인 사역을 합니다. 어떤 부부는 인터넷을 통해서 10,000명의 학생들을 훈련하고 있으며 스페인, 남미 여러 국가, 인도, 러시아, 우크라이나, 한국까지 사역을 확장하고 있었습니다. 전 세계 구석구석 클린턴 부족들의 발길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었으며, 모든 족속에게 파급되고 있었습니다. 제가 평소 존경하는 교수님이시지만 훨씬 위대한 모습을 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 한 사람의 연구 업적을 당대에 얼마나 크게 사용하시는지 그 증인들을 보면서 감동을 받았습니다. 

디모데후서 2:2절에서 사도 바울은 이렇게 말합니다. 또 네가 많은 증인 앞에서 내게 들은 바를 충성된 사람들에게 부탁하라. 저희가 또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으리라! 제자를 재생산하는 원리입니다. 바울->디모데->충성된 사람->또 다른 사람으로 이어지는 4대의 번식을 말합니다. 이미 남미와 아프리카와 유럽과 아시아 전 대륙에서 2대, 3대, 4대의 클린턴 박사의 제자들이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클린턴 박사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나는 이제 70대입니다. 지금까지 제 삶을 통해서 맺은 열매들,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남긴 공헌들을 견고하게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게 배운 제자들이 하나님 나라의 탁월한 지도자로서 성공하도록 돕는 것이 제가 마지막으로 해야 할 일입니다!

지난 12년 동안 클린턴 박사님 가까이에서 배우고, 함께 가르치고, 교제하면서 그 분에게 많은 영감을 얻었습니다. 경건한 삶, 철저한 자기 절제와 훈련, 끊임없는 연구와 저술, 그리고 하나님 앞에 서는 날 잘 했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라는 말을 듣고자 충성되게 살아가는 모습이 경이롭습니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한국의 격언처럼 한 번 사는 인생, 하나님을 위해서, 교회를 위해서, 사람을 위해서 공을 확실하게 남기고 가겠다는 일편단심이 늘 도전이 됩니다. 우리 모두 그 날을 향하여 가고 있습니다. 우리도 칭찬받기 위해서 철저하게 준비해야하겠습니다. 세월이 많지 않습니다!!

건강한 둘로스 교회의 행복한 담임목사 황의정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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