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절름발이 구원 온전한 구원

황의정 목사 0 10,741 2018.05.03 07:37

하나님의 구원은 전인적입니다. 온전한 구원입니다. 그런데 교회에서는 오랫동안 절름발이 구원을 전했습니다. 가장 근본적인 구원은 죄를 용서받는 것입니다. 거기에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천국의 백성이 되고, 의인이 됩니다. 이 영적이고 가장 심오한 구원을 빼고는 구원을 말할 수 없습니다. 이런 뜻에서 기독교만이 진정한 구원의 종교입니다. 우리 한국 교회는 이 영혼의 구원의 문제에 집중했습니다. 성경을 연구하고, 기도를 많이, 오래, 그리고 깊이 하려고 애씁니다. 

구원 이후에는 어떻게 될까요? 이제 헌신해야지요. 내가 죄를 용서받고 구원받았으니 아직 예수님을 모르는 가족과 친구와 이웃들에게 예수님을 전해야 합니다. 또 멀리 가서 선교하는 선교사님들을 기도와 헌금으로 지원합니다. 우리 한국 교회는 이것도 잘 해왔습니다. 요즘 전도가 잘 안되어 안타까운 맘이 많지만 그래도 항상 목회자들과 성도들은 전도로 가슴앓이를 하면서 삽니다. 그런데 여기에 뭔가 허전한 것이 있습니다. 

오랜 신앙생활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의 성품을 갖지 못해 사람들을 실망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 사회가 총체적으로 반 기독교적 성향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 이것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죽어서 천국 가는 영혼의 구원은 이루었으나 이 땅에 여전히 서로 부대끼며 살아가야 하는 인격의 구원을 소홀히 한 결과입니다. 하나님 없이 만들어지고 다듬어져서 기형이 된 인격을 예수님의 인격으로 변화시키지 못한 것입니다. 또 험한 세상을 살면서 이리 부대끼고 저리 치이면서 마음에 상처를 많이 받습니다. 상한 마음을 치유하시는 구원도 인격의 구원을 이루는 한 부분이 될 것입니다. 예수님은 상한 마음을 고치시는 분이십니다. 

경제문제는 어떻게 되나요? 신앙과 돈은 무슨 관계일까요? 어떤 교회는 예수님을 믿어서 복을 받아 부자도 되어야 한다고 솔직하고 당당하게 가르치고, 어떤 교회는 기복신앙이라고 몰아붙입니다. 미국도 이런 강한 거부감을 가진 교회들이 있어서 Health, Wealth, Prosperity Faith라고 부릅니다. 건강, 부, 번영의 신앙이라는 것이지요. 그런데 성경을 편견 없이 보면 하나님은 풍요와 축복의 하나님으로 자신을 계시하셨습니다. 하나님의 구원은 경제적 구원이 포함되어 있는 것입니다. 타락한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께 경제적인 벌도 받았습니다. 땅은 너로 인하여 저주를 받고 너는 종신토록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으리라. . . 네가 얼굴에 땀을 흘려야 식물을 먹고. . .(창3:17b-19a). 

하나님의 구원은 몸도 포함합니다. 우리 몸을 다시 살려주십니다. 병들면 고쳐주십니다. 예수님은 우리 구원을 위한 대가를 지불하시면서 죄의 대가, 마음의 상처 치유를 위한 대가, 그리고 몸의 질병을 치유하실 대가를 모두 지불하셨습니다.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이사야53:5b). 몸의 구원도 하나님의 구원에서 뺄 수 없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몸의 구원을 믿는 교회에서 자랐습니다. 제가 처음 목회를 시작했을 때부터 하나님은 친히 제 손을 잡아 여러 사람의 몸을 만져주셨습니다. 목이 안돌아가던 소녀, 무릎이 아파서 누워있던 소녀, 심지어는 반신불수의 중풍병자, 불면증, 우울증, 만성 두통을 고치시기도 하셨습니다. 이런 치유의 은사가 목회자나 기도원에서 행해저던 때가 있었습니다. 고 현신애 권사님이 70년대에 전국을 누비시며 체육관에서 치유집회를 하시기도 했지만 흔한 일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예수님께서 교회를 총동원하시고 계신듯합니다. 직분에 상관없이, 신학공부를 했느냐 안했느냐에 전혀 구애 없이 하나님을 전심으로 믿고, 병자를 불쌍히 여기는 남녀종들을 들어 쓰고 계십니다. 

안우성 박사, 병리학과 내과 전문의이십니다. 중보기도에 심취하던 중에 고질적인 무릎 관절염을 기적적으로 고침 받았습니다. 그 때부터 기도를 받고 싶어 하는 분들이 많아지면서 현대의학으로 불치 판정을 받은 환자들이 치유되기 시작했습니다. 안수기도로 병 고치는 내과의사가 되었습니다. 지난 금요일에 저희 교회에 오셔서 간증하시고 환우들을 위해서 기도해주셨습니다. 7월 25일 금요일 저녁에도 오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온전한 구원을 자녀들에게 베푸시기 위해서 일으키신 일꾼입니다. 

사랑하는 둘로스 여러분, 어떤 구원을 받으셨나요? 어떤 구원을 사모하시나요? 하나님은 우리의 구원자십니다.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오십시오. 영혼, 마음, 경제와 몸의 구원을 다 받고, 누릴 뿐만 아니라 예수님의 동역자가 되어야지요. 

건강한 둘로스 교회의 행복한 담임목사 황의정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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