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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하 7:3-10. 나병환자들이 전한 복음(福音)

사이트관리자 0 55 07.05 00:17

오늘의 말씀 묵상 2024. 07. 04. 목요일

열왕기하 7:3-10. 나병환자들이 전한 복음(福音)

 

아람 군대의 포위로 사마리아 성에 큰 기근이 들고, 아이를 잡아먹는 지경에 이르렀을 때, 성 밖의 나병환자 네 명이 결단합니다. 이래도 죽고 저래도 죽으니 아람 군대에 항복하자고 하고 갑니다. 해 질 무렵에 도착해보니 아람 군대는 온데간데없고, 장막과 짐승과 은금과 의복과 양식이 지천으로 널려있습니다. 병거 소리와 말의 소리와 큰 군대 소리를 듣고 혼비백산하여 도망한 것입니다. 나병환자들은 먹고 마시고 물건을 가져다 숨기다가 이 소식을 사마리아 성에 가서 소식을 전합니다.

 

1. 나병환자들은 서로 논의합니다. 사마리아 성에 들어가도 죽고, 가만히 있어도 죽습니다. 차라리 아람 군대에 항복하여 그들의 처분에 맡기자고 합니다. 죽으면 죽으리라 결단하고 적진으로 향합니다. 어려울 때 결단해야 합니다. 이스라엘 왕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백성들을 굶겨 죽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죽음을 각오한 나병환자들은 살길을 찾아 나섰습니다. 이성적인 판단과 의지적 결단을 하나님께서 보상하셨습니다. 2. 아람 군대는 병거와 말의 소리와 큰 군대 소리를 들었습니다. 이스라엘 왕이 헷 사람과 이집트 사람을 고용하여 공격하는 것으로 생각하며 두려움에 사로잡혀 도주한 것입니다. 거지 나병환자들의 빈 깡통 소리를 하나님께서 증폭시켰습니다. 예수님께 바친 소년의 오병이어처럼 거지의 깡통 소리를 하나님께서 받으셨습니다. 죽음을 각오한 나병환자들은 하나님께 바친 산 제사와 같았습니다. 3. 나병환자들은 먼저 자기 배를 채우고, 훔친 것을 감추었습니다. 하지만 곧 이 기쁜 소식을 사마리아 성에 전하기로 합니다.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을 들은 사람들이 자기만 구원을 받고 복음을 전하지 않는다면 사마리아 성에 있는 백성들처럼 모든 죄인이 죽을 것입니다. 나병환자는 비록 백성들에게 멸시와 천대받는 사람이지만 복음을 가진 사람입니다. 우리는 이 보배를 담은 질그릇과 같습니다(고후4:7). 세상이 우리를 환영하지 않아도 우리는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이들이 전한 복음으로 이스라엘 백성에게 살 길이 열렸습니다. 이 기쁜 소식을 밝은 아침까지 침묵하면 벌을 받을 것입니다(7:9). 사도 바울은 “. . . 만일 복음을 전하지 아니하며 내게 화가 있을 것이로다.”(고전9:16)라고 했습니다. 나병환자들의 말과 바울 사도의 말이 너무도 똑같습니다. 오늘 우리에게 이런 마음이 있어야겠습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나병환자들의 결단과 행동을 받으시고 사용하시어 아람 군대를 흩어버리신 것을 감사합니다. 거지들의 깡통 소리도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면 군대와 병마의 소리로 변하고, 적군을 흩어버리는 기적이 일어납니다.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의지적으로 행동하는 나병환자들을 닮기를 원합니다. 기쁜 소식을 전하기로 작정하고 사마리아 성으로 향하는 나병환자들을 따르기를 원합니다. 복음의 청지기인 우리가 복음을 전하지 않으면 죄인들이 죄 가운데 죽습니다. 그래서 복음을 전하지 않으면 우리에게 화가 미칠 것입니다. 주님, 우리가 맡은 보배로운 기쁜 소식을 힘써 전하도록 힘쓰겠습니다. 주님의 성령께서 함께 하시고 도와주시옵소서. 전도의 미련한 것으로 죄인을 구원하시는 주님의 뜻에 감사하며 순종하겠습니다. 성도들이 일어나 복음의 나팔을 크게 불도록, 전도의 부흥이 일어나도록 주여 도우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황의정 목사, Ph.D.

둘로스선교교회 담임목사(미국 엘에이 소재)

America Evangelical University 선교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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