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하 2:1-14. 갑절의 능력을 주소서!

오늘의 말씀 묵상 2024년 6월 21일 금요일

열왕기하 2:1-14. 갑절의 능력을 주소서!

하나님께서 엘리야를 데려가려고 하십니다. 엘리사는 길갈에서 벧엘로, 벧엘에서 여리고로, 여리고에서 요단으로 끝까지 스승을 따라가며, 성령이 하시는 역사가 갑절이나 자기에게 임하게 해달라고 요청합니다. 가는 데마다 다른 제자들이 엘리야의 승천 소식을 알고 있었으며, 요단에서는 전지자의 제자 50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엘리야가 겉옷으로 요단강 물을 치니까 갈라지고 두 사람이 마른 땅 위로 건넙니다. 그리고 불 수레와 불 말들이 두 사람을 갈라놓고 엘리야는 회오리바람으로 하늘로 올라갑니다. 엘리사는 엘리야의 겉옷을 주워 요간 강을 치며 “엘리야의 하나님 여호와는 어디 계시나이까?”라고 외칠 때, 요단강이 갈라집니다.

유명한 엘리야의 승천 이야기입니다. 하나님은 엘리야의 승천 소식을 많은 제자가 미리 알게 하셨습니다. 또 요단강을 가르고, 회오리바람으로 승천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제자가 50명이나 있습니다. 역사적 사건의 증인들이며, 엘리사가 엘리야의 직분 승계를 증언할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의 일에는 항상 구름 같은 증인이 있습니다. 예수의 십자가와 무덤과 부활과 승천의 증인이 많습니다. 우리의 삶과 사역에도 역시 허다한 증인이 있습니다. 사람도 있고 천사도 있으니까요.

엘리야는 많은 시련을 겪으며 숱한 기적을 행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죽음을 보지 않고 승천하는 상을 주셨습니다. 수고한대로 갚아주시는 은혜를 기억합니다. 하지만 엘리야를 계승할 엘리사는 갑절의 능력을 구합니다. 처한 시대적 상황이 암울하기에 스승보다 더 큰 능력이 필요함을 알고 드린 현명한 기도입니다. 우리의 능력은 시대와 사명의 크기에 비례하여 구하는 것이 옳습니다. 능력을 위한 능력이 아니라 일하기 위한 능력을 구해야 합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은 사명에 필요한 능력을 각자에게 주십니다. 항상 성령의 능력을 구하며,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지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일해야겠습니다. 사명과 책임이 너무 크다고 하지 않고, 그 일을 이룰 능력을 구하는 것입니다. 우리 힘으로만 할 수 있는 것은 극히 제한되지만, 주님의 능력으로 할 수 없는 것은 없습니다. 입을 넓게 열고 구합니다. 주여, 갑절의 능력을 주소서!

기도: 하나님 아버지, 엘리야의 승천을 믿습니다. 엘리사에게 주신 갑절의 능력을 믿습니다. 맡겨주신 사명을 감당하기에 필요한 갑절의 능력을 구합니다.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합니다. 끝까지 성실하게 사명을 감당하여 완수하도록 갑절의 능력을 주소서. 매일 성령의 충만을 주소서. 사랑할 수 없는 사람을 사랑하고, 용서할 수 없는 사람을 용서할 능력도 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황의정 목사, Ph.D.

둘로스선교교회 담임목사(미국 엘에이 소재)

America Evangelical University 선교학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