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댜 1:15-21. 진멸된 에돔 족속

오늘의 말씀 묵상 2024. 06. 18. 화요일

오바댜 1:15-21. 진멸된 에돔 족속

유다가 망할 때 기뻐하며, 약탈하는 자들과 함께 유다의 땅도 차지했던 에돔 족속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임합니다. “네가 행한 대로 너도 받을 것인즉 네가 행한 것이 네 머리로 돌아갈 것이라.”(15절). 하지만 야곱과 요셉 족속은 구원받고, 불과 불꽃이 되어 에돔을 살라 진멸할 것입니다. 유다 족속은 귀환하여 잃었던 모든 영토를 되찾게 될 것입니다.

성경에는 하나님의 심판 예언과 그 성취 기록으로 가득합니다. 그런데도 하나님의 심판을 소홀히 여기고 죄를 짓는 사람들이 넘쳐납니다. 신앙생활을 하는 중에도 행한 대로 갚으시는 하나님의 심판을 수없이 경험합니다. 그런데도 거짓과 험담과 중상과 모략과 속임에서 벗어나지 않는 신자들이 많습니다. “무릇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자는 박해를 받으리라.”(딤후3;12)라는 말씀을 마음에 새겨야 합니다. 경건하게 살다가도 어려움이 오면 포기하고 타협하고 심지어 배교하는 일을 안타깝게 여긴 베드로 사도가 두 편의 편지로 권면한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믿음 때문에 불같은 시험이 올 때 이상한 일 당하는 것처럼 생각하지 말고(벧전4:12), 당연하게 여겨야 합니다. 박해하는 자들을 향하여 분노하거나 스스로 원수를 갚으려고 하지 말고, 의로 심판하시는 하나님께 맡겨야 합니다(롬12:19). 때가 되어 이스라엘의 포로 생활이 끝나 예루살렘으로 돌아오고, 잃었던 영토도 다 되찾게 된 것처럼, 고난을 겪는 성도들에게도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갚아주십니다. 의기양양하던 에돔 족속은 지구상에서 사라졌지만, 하나님의 백성은 여전히 번성합니다. 하나님의 의의 심판을 믿고 살아야 죄와 불의가 판을 치는 세상에서 꿋꿋하게, 의롭게, 진실하게, 그리고 충성스럽게 살 수 있습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에돔의 악행을 행위대로 갚으시어 세상에서 진멸하셨습니다. 조롱과 박해를 당한 백성은 고향으로 돌아와 잃었던 땅을 되찾고, 하나님의 복을 받아 살고 있습니다. 주님, 믿음으로 사는 성도로서 기꺼이 박해받게 하소서. 스스로 원수를 갚으려 하지 않고, 공의의 심판을 믿고 살겠습니다. 선악 간에 행한 대로 갚으시는 하나님의 심판은 실수가 없습니다. 하나님, 하나님의 백성을 사랑하고 돌보고 섬기는 삶을 살게 하시고, 땅을 차지하고 번성케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황의정 목사 Ph.D.

Los Angeles 둘로스선교교회 담임

America Evangelical University 선교학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