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열왕기상 19:1-10. 체력이 영력이고, 휴식이 보약이다.

사이트관리자 0 310 05.20 23:56

오늘의 말씀 묵상 2024. 05. 20. 월요일

열왕기상 19:1-10. 체력이 영력이고, 휴식이 보약이다.

 

이세벨의 살해 위협을 받은 엘리야는 유다 지경 브엘세바로 도피합니다. 사환도 떼어놓고 깊이 들어가 로뎀나무 아래에서 죽기를 청하고, 누워서 잠에 빠집니다. 하나님은 천사를 통해서 떡과 물을 배달해 주시며 깊이 잠을 자며 회복하게 하십니다. 먹고 마시고 음식물의 힘을 의지하여 40일 주야를 걸어 호렙산에 올라가고, 거기서 하나님을 만납니다.

 

엘리야는 3년 기근 동안 과부의 집에 얹혀살면서 최소한의 음식으로 연명했습니다. 그리고 갈멜산 위에서 바알의 제사장들과 대결하고, 사력을 다해 부르짖어 기도하여 두 번 응답을 받습니다. 또 아합 왕의 병거 앞에서 달렸습니다. 탈진 상태에 빠졌음이 분명합니다. 이때 살해 위협을 받고 유다 땅으로 도망한 엘리야는 죽기를 청합니다. 탈진 상태에서 우울증을 앓게 된 듯합니다. 하나님은 이때 엘리야에게 초자연적인 회복의 은혜를 주시는 대신 먹고 마시고 자고, 먹고 마시고 자는 휴식을 회복하게 하십니다. 사람은 영과 혼과 육으로 되어있습니다. 영적인 일이라고 해서 영적으로만 해결하는 것이 아닙니다. 과로하여 탈진 상태가 된 몸으로는 하나님을 만나기도 어렵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엘리야에게 음식과 물과 잠이라는 회복의 시간을 주십니다. 그리고 드디어 만나주십니다.

 

현대인의 어려움은 끊임없이 이어지는 업무의 과중함입니다. 휴식해야 한다는 신호를 느끼지만 쉬지 못하여 수많은 사람이 탈진과 우울증으로 고생합니다. 탈진 증세가 오면 기도가 어렵고, 말씀 묵상이 어렵고, 사람을 대할 때 여유롭지 못합니다. 이때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려고 할수록 세상의 소리, 육체의 소리, 마귀의 소리를 들을 가능성이 커집니다. 그래서 미숙하고 조급한 판단으로 더 깊은 수렁에 빠집니다. 하나님은 우리 육체를 하대하지 않습니다. 영과 혼과 육이 어우러져서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은 전인적입니다. 안식일을 강제 규정으로 주시고, 안식하지 않고 일하면 사형에 처하는 형벌을 부과한 이유가 바로 이것일 것입니다. 주일을 온전히 쉬고, 때때로 적절한 휴식을 찾아 건강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탈진과 우울증에서 회복한 엘리야를 만나주십니다. 그래서 체력이 영력입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탈진하고 우울증에 빠진 선지자를 먹이시고 재우시고 또 먹이시고 재우셔서 회복시켜 주시는 은혜에 감사합니다. 과중한 업무로 쉬지 못하고 일만 하다가 지친 사람들에게도 하나님은 동일한 처방을 내리시겠지요. 안식일을 정하고 강제로 휴식하게 하신 하나님의 뜻을 저버리고 일만 하다가 상한 몸과 마음으로 고통하는 주의 자녀들을 불쌍히 여겨주소서. 충분한 휴식으로 건강한 몸과 마음을 유지하며, 하나님과 늘 소통하고 동행할 수 있는 은혜를 주소서. 쉬지 않고 일한 죄를 회개합니다. 안식을 무시한 잘못의 대가를 치르고 있는 지친 엘리야들에게 은혜를 베푸소서. 휴식의 보약을 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황의정 목사 Ph.D.

둘로스선교교회 담임목사(미국 엘에이 소재)

America Evangelical University(미성대학교) 선교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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