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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서신 중산층은 누구인가?

사이트관리자 0 550 05.05 01:10

중산층은 누구인가?

중산층이란 보통 한 나라 백성 중에서 비교적 소수인 부유한 상류층과 가난한 하류층과 구별하는 중간 계층으로 가장 큰 인구 계층입니다. 이들의 의견이나 가치관이 그 나라의 특징과 목표와 방향을 결정하기에 중요합니다. 원래 OECD는 중산층을 중위소득 594만 원의 50%-150%에 속하는 사람으로 규정합니다. 한국은 61.1%가 월 소득 265-794만 원에 해당하는 중산층입니다. 이 소득층에 속한 사람들은 어떤 사람일까요?

 

프랑스의 중산층 기준 (퐁피두 대통령이 삶의 질에서 정한 기준 )

1. 외국어를 하나 정도는 할 수 있어야 하고

2. 직접 즐기는 스포츠가 있어야 하고

3. 다룰 줄 아는 악기가 있어야 하며

4. 남들과는 다른 맛을 낼 수 있는 요리를 만들 수 있어야 하고

5. 약자를 도우며, 봉사활동을 꾸준히 한다.

영국의 중산층 기준 (옥스포드 대학에서 제시한 중산층 기준 )

1. 페어플레이를 할 것

2. 자신의 주장과 신념을 가질 것

3. 독선적으로 행동하지 말 것

4. 약자를 두둔하고 강자에 대응할 것

5. 불의, 불평, 불법에 의연히 대처할 것

미국의 중산층 기준 (공립학교에서 가르치는 중산층의 기준 )

1. 자신의 주장에 떳떳하다.

2. 사회적인 약자를 돕는다.

3. 부정과 불법에 저항한다.

4. 테이블 위에 정기적으로 받아보는 비평지가 놓여있을 것

한국의 중산층 기준 (직장인 대상 설문조사 결과 )

1. 부채 없는 아파트 30평 이상 소유

2. 월 급여 500만 원 이상

3. 자동차는 2,000 CC급 중형차 소유

4. 예금액 잔고 1억 원 이상 보유

5. 해외여행 1년에 한 차례 이상 다닐 것.

 

프랑스 영국 미국의 기준과 우리나라의 기준이 많이 다르지요? 물론 세 나라의 기준은 좀 이상적으로 정리한 듯합니다. 한 대통령, 한 일류대학교, 그리고 공립학교에서 가르치는 내용이니까 국가에서 정한 기준이라고 보겠습니다. 우리나라는 직장인들에게 물었으니 아주 현실적이고 사실적인 모습일 것입니다. 하지만 그 차이가 너무 확연하여 어리둥절합니다. 아무튼 하늘과 땅의 차이를 내는 이런 가치관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요?

서구인의 중산층 기준은 존재(being, 存在)에 있습니다. 어떤 사람인가, 무슨 생각을 하고, 어떤 주장을 펼치고, 사회에서 어떻게 사는 사람인가를 말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직장인들은 얼마를 가졌는가에만 집착하고 있습니다. 집과 자동차, 월급과 은행의 잔고가 모두 돈입니다. 해외여행만이 여유를 즐기는 사람이란 것인데 이것도 경제력의 과시로 보입니다. 이기적으로 즐기는 것입니다. 중산층을 소유(所有)로만 규정합니다. 서구의 중산층은 부정과 불법에 저항하는 사람, 사회적인 약자를 돕고 강자에 대응하여 평등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사람, 그러면서도 자신만의 주장을 분명히 가지고 펼칠 수 있는 사람, 즉 성숙한 사회인입니다.

중산층은 한 나라의 허리입니다. 허리에서 힘이 나옵니다. 허리를 튼튼하게 만들어야 그 나라의 장래가 밝습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심지어 종교까지도 중산층의 가치관에 영향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서구인들은 경제적 성공을 무덤덤하게 보는 성향이 있습니다. 인생의 여러 부분 중에서 돈 버는 일에 성공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소유를 절대적 가치로 여기고, 경제적 성공을 인생의 성공으로 봅니다. 흥미로운 것은 우리나라 사람은 부를 흠모하면서도 부자를 경멸하는 이율배반적 태도를 보입니다. 서구인은 부자를 세금을 많이 내는 애국자로 보는 편이고, 우리는 부자를 탈세하고, 임금을 착취하는 나쁜 사람으로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한국의 상위 부자 1%66%의 세금을 낸답니다.

한국의 정치에서 가장 심도 있게 다루는 부분은 재산과 위장전입이나 부동산 투기나 자녀들의 군 복무 문제 등입니다. 장관 후보나 국회의원 후보나 심지어 대통령 후보까지도 우리는 그 사람의 됨됨이를 주로 이런 측면에서 들여다봅니다. 그 인물의 경력을 통해서 드러난 국가관, 가치관, 국가에 대한 비전과 지도력, 그리고 신앙 등을 보지 못하고 비교적 작은 문제에 집착하는 것입니다. 존재가 소유보다 훨씬 중요한데도 말입니다.

교회가 세속화되고, 부와 건강과 번영의 신앙(Faith for Wealth, Health, and Prosperity)으로 기울어지는 것도 이런 연유일 것입니다. 새로운 피조물, 하나님의 자녀, 세상의 빛과 소금, 그리스도의 향기와 편지라는 존재를 규정하는 말씀을 기억하십니까? 하나님은 우리가 어떤 존재가 되는가에 집중하시고, 그에 어울리는 소유를 주십니다. 우리 크리스천들은 소유보다 존재를 중시해야 합니다. 크리스천 중산층이 이 나라와 민족의 미래를 결정하는 핵심이 되어야지요. 할렐루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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