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 8:12-21. 주님을 위한 위대한 소원

오늘의 말씀 묵상 2024. 04. 19. 금요일

열왕기상 8:12-21. 주님을 위한 위대한 소원

솔로몬은 성전 지성소에 법궤를 안치하고 하나님의 임재와 영광을 본 뒤에 성전 봉헌기도를 올립니다. 오늘 본문은 성전 건축 경과보고입니다. 다윗 왕이 성전을 건축할 마음을 가졌으나 하나님께서 허락하지 않으시면서 왕위에 오를 아들이 성전을 건축하게 하시겠다고 하셨는데, 이제 그 말씀을 이루셨습니다.

솔로몬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것을 이루셨다고 고백합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말씀하신 대로 행하십니다. 그래서 우리가 말씀에 집중하고 말씀을 주야로 묵상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 삶과 역사 전반에 걸친 분별과 평가의 기준이며, 하나님께서 하실 일을 미리 알고 기대할 수 있게 합니다.

하나님은 다윗이 성전 건축할 마음을 가진 것이 좋다(18절)고 하셨습니다. 다윗은 말년에 태평성대를 누리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방의 대적을 물리쳐주셨고, 나라가 부강하고 평안했습니다. 그때 다윗은 하나님을 위한 큰 소원을 품었습니다. “나는 백향목 궁에 거주하는데 여호와의 언약궤는 휘장 아래에 있다.”(대상17:1)는 것이 마음에 걸렸던 모양입니다. 생애 마지막까지 하나님을 사랑하는 다윗의 마음을 바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비록 성전 건축을 허락받지는 못했지만, 성전의 설계도까지 그려서 솔로몬에게 주었고(대상28:11-12) 성전 건축에 필요한 엄청난 재물도 드렸습니다(대상29:1-5). 우리도 끝까지 하나님 사랑하고, 하나님을 위한 큰 소원이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 현대선교의 아버지인 윌리엄 케리 선교사는 “하나님께 위대한 것을 기대하고, 하나님을 위해서 위대한 일을 시도하라.”(Expect great things from God, Attempt great things for God!)라는 위대한 말을 남겼습니다. 그는 최초로 선교회를 만들고, 그 선교회의 파송을 받아 인도 선교사로 가서 평생 헌신하였습니다. 하나님을 위한 위대한 소원은 당대에 이룰 수도 있고, 대를 이어 완성할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께 큰 기쁨이 될 것입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약속하신 말씀을 반드시 이루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늘 말씀을 가까이하고, 말씀대로 이루시는 하나님의 손(능력)을 보겠습니다. 주님, 다윗 왕의 성전 건축과 같은 소원, 저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위한 소원을 두고 살고 싶습니다. 베푸신 은혜와 사랑에 감사하며, 천분의 일, 만분의 일이라도 보답할 수 있는 그런 소원, 남은 생을 몽땅 바쳐서 이루어 갈 그런 소원을 허락하소서. 성령님, 제게 이런 마음을 주소서. 모든 것을 바쳐 주님을 섬기고 싶습니다. 도와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황의정 목사 Ph.D.

둘로스선교교회 담임목사(미국 엘에이 소재)

America Evangelical University(미성대학교) 선교학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