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시편 59:1-17. 무저항 비폭력 믿음

사이트관리자 0 155 03.23 01:01

오늘의 말씀 묵상 2024. 03. 22. 금요일

시편 59:1-17. 무저항 비폭력 믿음

 

미갈과 결혼한 다윗이 사울 왕이 보낸 자객을 피하여 창으로 도망친 사건이 시편 59편의 배경입니다. 다윗은 원수, 치려는 자, 악을 행하는 자, 피 흘리기를 즐기는 자로부터 구원하여 주시길 구합니다. 아무 죄도 허물도 없지만 죽이려는 왕을 피하는 다윗은 하나님께로 피하였습니다. 원수들은 개처럼 울고 다니며, 악을 토하며, 아무도 알지 못하리라고 하는 착각에 빠져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흩으시고 낮추시고, 교만 중에 사로잡히고, 진노 가운데 소멸하시길 구합니다. 자신은 하나님의 영접을 받을 것이며, 원수가 벌 받는 것을 목격하게 될 것임을 확신합니다. 주의 힘을 노래하며, 아침에 하나님을 찬양할 것이라고 고백합니다. 환난 날의 피난처와 요새가 되시는 하나님께서 긍휼을 베푸실 것입니다.

 

다윗은 사울 왕의 악행에 대하여 대항하지 않고, 피하여 도망을 다닙니다. 긴 세월을 그렇게 합니다. 사울 왕을 죽일 기회가 왔을 때도 절대로 손을 대지 않습니다. 억울한 일을 당하고, 원수의 무자비한 공격을 받을 때 저항하지 않고, 비폭력으로 대응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오늘 우리도 이와 같은 크고 작은 문제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평화로운 때의 믿음과 위기 때의 믿음, 정당하게 대우받을 때의 믿음과 부당한 대접을 받을 때의 믿음이 같을 수 없습니다. 다윗은 악의 세력보다 더 큰 하나님의 능력을 믿었습니다. 불의보다 큰 하나님의 정의를 믿었습니다. 일시적인 악인과 달리 영원하신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그래서 대항하지 않고 도망 다니면서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응답받았습니다. 하나님께 대한 믿음과 강한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원수보다 강하신 하나님, 나의 피난처와 요새가 되신 하나님, 긍휼과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 그리고 행한 대로 갚으시는 공의의 심판 주 하나님을 굳게 믿어야 합니다. 선으로 악을 갚으며, 인내하면 반드시 하나님의 구원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악을 악으로 갚고, 선도 악으로 갚는 세상입니다. 선으로 악을 이기고, 원수를 용서하고 사랑하라고 가르치신 하나님의 말씀을 생각하며 고민합니다. 다윗이 자기를 죽이려는 왕이자 장인인 사울을 대하는 태도에서 우리가 따라야 할 모범을 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 공의의 하나님, 긍휼과 자비가 풍성하신 하나님, 의인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을 믿습니다. 다만 연약한 믿음으로 사는 제가 인내할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하나님을 더 깊이 알고 의지하도록 도와주소서.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황의정 목사 Ph.D.

둘로스선교교회 담임목사(미국 엘에이 소재)

America Evangelical University(미성대학교) 선교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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