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52:1-9. 악인과 의인

오늘의 말씀 묵상 2024. 03. 14. 목요일

시편 52:1-9. 악인과 의인

악인은 악을 사랑하고, 재물을 의지하고, 거짓을 사랑하고, 남을 해치는 말을 즐겨합니다. 그의 혀는 날카로운 삭도같이 간사합니다. 의인은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의지하고, 악인이 하나님의 심판으로 멸망하는 것을 보고 두려워하며, 영원히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다윗이 사울 왕을 피하여 도망 중에 제사장 아히멜렉에게 들려서 진설병과 골리앗의 칼을 받아갔습니다. 그때 에돔 사람 도엑이 이를 지켜보았는데, 후에 사울 왕이 도엑에게 명령하여 아히멜렉 후손 제사장들 85명을 죽였습니다. 시편 52편은 이때 지은 시입니다. 사울은 악인의 상징이고, 다윗은 의인의 상징입니다. 사울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왕의 권세와 재물을 의지하여 의로운 제사장들을 집단 학살하였습니다. 의인 다윗은 이를 보고 두려워하며, 하나님의 기름 부음을 받았다는 이유로 자기를 죽이려고 하는 사울 왕을 죽이지 않습니다. 다윗은 “나는 하나님의 집에 있는 무른 감람나무 같음이여,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영원히 의지하리로다.”(8절)라고 고백합니다. 악인이 혀의 간사한 말과 거짓말을 하는 이유는 그 마음에 선보다 악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3절).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하고, 악을 행하기 때문입니다. 나는 악인인가? 나는 의인인가? 스스로 하나님 앞에서 성찰하고, 의롭게 살겠다는 결심을 새롭게 해야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재물과 권세를 하나님보다 더 의지하는 악한 습성이 우리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의를 사랑하고, 의와 선을 말하고 행하는 의인으로 살아야 합니다. 영원히 주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야겠습니다. 엘리 제사장 가문에 대하여 사무엘에게 하셨던 말씀이 사울과 도엑의 손으로 실행되었습니다. 악인들이 하나님 심판의 도구로 쓰였습니다. 악인이 잠시 형통하는 듯하나 결국 사울의 가문이 멸망합니다. 의의 병기요 의의 일꾼으로만 사용되는 것이 복입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주님은 우리의 모든 말을 다 들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우리의 말은 우리의 마음에 있는 것입니다. 악인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기의 재물의 풍부함과 권세를 의지합니다. 주님, 모든 것이 다 주님의 선물인데, 선물을 선물 주신 하나님보다 더 의지하고 사랑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겠습니다. 의를 사랑하고, 악인의 심판을 보고 경계를 받아 조심하겠습니다. 하나님 심판의 도구로 쓰이지 않고, 축복의 도구로만 쓰임 받기를 원합니다. 주님, 영원히 의인으로 살도록 도와주소서. 예수님을 믿고 의인이 되었으니 의인으로 살 수 있도록 성령으로 인도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황의정 목사 Ph.D.

둘로스선교교회 담임목사(미국 엘에이 소재)

America Evangelical University(미성대학교) 선교학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