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마가복음 15:24-32. 고독한 십자가의 길

사이트관리자 0 238 02.21 01:29

오늘의 말씀 묵상 2024. 02. 20. 화요일

마가복음 15:24-32. 고독한 십자가의 길

 

십자가에 달리시는 예수님 곁에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일관됩니다. 군인들은 예수님의 옷을 챙기고, 강도와 지나가는 사람들과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은 모두 예수님을 조롱합니다. 제자들의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십자가에는 히브리어와 라틴어와 헬라어로 유대인의 왕이라고 쓰여있습니다.

 

로마의 사형 틀인 십자가에는 도둑이나 강도를 처형하지 않습니다. 오직 로마에 반역하는 정치범을 처형합니다. 예수님은 로마에 항거하여 말을 하거나 폭동을 일으키지 않았지만 유대인의 왕이라는 죄 패에서 알 수 있듯이 정치범으로 몰렸습니다. 모두 예수님을 조롱합니다. 그 무시무시한 고통 중에 있는 예수님을 동정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군인이나 지나가는 사람이나 종교 지도자들까지 한결같습니다. 인생은 고독합니다. 부부 사이에도 서로 이해하지 못하는 고독이 있습니다. 특별히 사명자의 길은 고독합니다. 세상일도 이해하지 못하는데,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누가 이해합니까? 예수님은 제자들이나 예수님의 사랑을 받고 은혜를 입은 군중들에게나 종교들과 로마 군인들에게까지도 분노하지 않고, 섭섭하게 여기지 않고, 욕하지 않습니다. 묵묵히 주님의 길을 가십니다. 세상에서 사람의 인정과 칭찬에 목마른 사람은 비참합니다. 그들의 환호와 칭찬은 부와 명예와 권세를 주시만, 진실하지도 않고, 영원하지도 않습니다. 조석(朝夕)으로 변하는 것이 사람의 마음입니다. 대중의 환호를 먹고 사는 연예인들이나 운동선수나 정치인들이 불행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그래서 모든 인간은 하나님 앞에 단독자로 서야 합니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과 하나님의 평가만이 진실하며, 우리가 믿고 의지할만한 것입니다. 주님의 사랑을 받고, 주님을 사랑하며, 주님의 뜻을 알고, 그 뜻을 성취하고자 하는 성도의 길을 가는 사람만이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르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만이 어떤 상황에서도 평안을 누리며 살 수 있습니다. 고독한 십자가 위에서 예수님이 한없이 평안하고 행복하셨을 이유입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예수님의 고독한 십자가, 멸시와 조롱의 십자가를 묵상하며 생각합니다. 아무도 예수님의 십자가를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모두 멋대로 판단하고 조롱하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전혀 개의치 않으셨습니다. 오로지 하나님과 단둘이 마주하여 말씀하셨습니다. 주님, 사람들의 인정과 칭찬에 목을 매는 것이 어리석음을 기억하겠습니다. 조석으로 변하는 사람의 마음에 울고 웃지 않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사명을 감당하며, 묵묵히 길을 가겠습니다. 오직 주님께만 도움을 구하고, 주님의 인도하심만 따르며, 주님의 인정과 칭찬만을 고대하며 살겠습니다. 십자가를 지신 주님의 발자취를 따르겠습니다. 세상 끝날까지 항상 함께하시는 예수님을 의지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황의정 목사 Ph.D.

둘로스선교교회 담임목사(미국 엘에이 소재)

America Evangelical University(미성대학교) 선교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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