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마가복음 15:1-15. 뒤바뀐 법정

사이트관리자 0 265 02.19 08:04

오늘의 말씀 묵상 2024. 02. 18. 주일

마가복음 15:1-15. 뒤바뀐 법정

 

예수님은 빌라도에게 넘겨졌습니다. 빌라도는 유대인들이 시기로 예수님을 넘겨준 줄 알고 놓아주려고 합니다. 대제사장의 충동을 받은 무리는 바라바를 석방하고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소리칩니다. 빌라도는 무리에게 만족을 주고자 바라바는 석방하고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게 넘겨줍니다.

 

예수님의 의인이고 대제사장과 빌라도와 백성은 죄인입니다. 그러나 죄인들이 의인 예수님을 재판합니다. 죽어야 할 죄인이 의인을 죽이도록 판결합니다. 만민의 심판 주이신 예수님이 죄인 무리에게 심판받았습니다. 이 불의한 법정은 판사와 죄수가 뒤바뀐 법정이었습니다. 오늘도 온 세상의 법정에서 불의가 판을 치고 있습니다. 사법제도를 신뢰하는 사람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돈이 있으면 무죄가 되고, 돈이 없으면 유죄가 되는 무전유죄(無錢有罪) 유전무죄(有錢無罪)가 보편화되었습니다. 이런 세상에 낙심한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 엉터리 법정에서 인류 역사에 길이 남을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죄인이 의인이 되고, 죽을 자가 살고, 지옥에서 천국으로 돌아서는 길이 났습니다. 하나님은 악인들의 악한 계획을 이용하여 하나님의 사랑이 죄인에게 닿는 길을 만드셨습니다.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 예수님은 이렇게 엉터리 법정에서 하나님의 의를 이루는 유월절 희생 제물이 되셨습니다. 어안이 벙벙하게 만드는 사건입니다. 하나님의 오묘한 섭리를 다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영원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 주객이 전도된 엉터리 법정에서 이루어진 인류 역사의 최대의 기적 때문입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불의한 재판을 보면서 불편하고 분노하고 또 억울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주권은 무너지지 않았고, 하나님의 뜻은 성취되었음을 기억합니다. 오늘도 불의한 법정에서 불법이 난무하여 낙심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주님,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믿습니다. 세상의 불의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궁극적인 선과 의를 이루신다는 것을 믿습니다. 아무리 악하고 아무리 무시무시한 권력이라도 하나님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압니다. 주님, 저의 믿음이 약해지지 않도록 붙들어주소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기도하라고 하신 주님의 명령을 기억하고 오늘도 기도합니다.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고,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고,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질 것을 믿습니다. 악인의 형통은 잠깐이고 그가 받을 형벌은 영원할 것입니다. 의인의 고통은 잠깐이고 그 상은 영원할 것입니다. 주님을 믿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황의정 목사 Ph.D.

둘로스선교교회 담임목사(미국 엘에이 소재)

America Evangelical University(미성대학교) 선교학 교수

24. 2. 18일 주일 설교: 하나님의 택하심을 아는가? https://www.youtube.com/watch?v=0u7Jp9jn7Z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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