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마가복음 14:54-65. 누가 신성모독(神聖冒瀆)을 하였는가?

사이트관리자 0 236 02.17 01:00

오늘의 말씀 묵상 2024. 2. 16. 금요일

마가복음 14:54-65. 누가 신성모독(神聖冒瀆)을 하였는가?

 

대제사장의 집에서 산헤드린 공의회가 열렸습니다. 예수님을 죽어야 할 죄인으로 이미 정죄한 이들은 증거를 찾습니다만 증언들이 서로 맞지 않습니다. 그때 대제사장이 네가 찬송 받을 이의 아들 그리스도냐?”라고 묻자 예수님은 내가 그니라(I am). 인자가 권능자의 우편에 앉은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너희가 보리라.”라고 답하십니다. 신성모독이라며 대제사장이 자기 옷을 찢자 모두 사형에 합당하다고 정죄하고, 모욕하기 시작합니다.

 

예수님은 요단강에서 세례를 받은 뒤로 3년 동안 찬송 받을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증거하셨습니다. 말씀(Word)으로 가르치시고, 또 병을 고치시며, 귀신을 쫓아내시며, 죽은 자를 살리는 행위(Deed)로 하셨습니다. 그러나 눈을 감고 귀를 막은 대제사장들과 장로들과 서기관들은 알지 못했습니다. 무조건 죽여 없애야 마땅한 이단자로 여겼습니다. 믿고자 하면 보이고, 믿지 않고자 하면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 법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행하려고 할 때, 예수님의 가르침이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을 알게 됩니다(7:17). 마지막으로 확인할 때 예수님은 그리스도이심을 선언하며 승천하여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실 것과 마지막 날에 재림하실 것을 선언하셨습니다. 서로 맞지 않던 거짓증언들이 필요 없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라고 공개적으로 시인하시자 이를 신성모독(神聖冒瀆)으로 정죄하였습니다. 사람들은 침을 뱉고 주먹으로 치며 선지자 노릇을 하라고 조롱합니다. 하인들은 예수님을 손바닥으로 칩니다. 이들은 모두 예수님께서 당할 고난을 예언한 하나님의 말씀을 성취하고 있습니다. 의도적으로 불신을 선택한 죄인들이 그리스도를 죽이는 악역을 맡아 의기양양합니다. 무서운 일입니다. 자기 의()와 자기 확신에 빠진 종교인들과 무지한 백성들이 한마음이 되어 메시아를 모독합니다. 이들이야말로 신성모독 하는 것입니다. 더욱 무서운 것은 이들이 하나님을 섬긴다고 확고하게 믿고 행한 일이라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주님을 섬기면서 말씀을 알지 못하면 주님을 섬기려는 열심으로 주님을 모욕하고 박해하는 자가 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습관과 전통과 세상 풍조에 따르는 신앙의 위험입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예수님은 당당하게 그리스도이심을 선언하셨습니다. 예수님을 믿지 않기로, 죽이기로 이미 작정한 종교인들은 신성모독이라며 옷을 찢고, 사형판결을 합니다. 어리석은 자들이 합세하여 예수님을 모독합니다. 하나님을 잘 섬긴다는 확신으로 하나님의 아들을 조롱하고 모독하고 죽입니다. 주님, 말씀을 모르기 때문에, 말씀과 행동으로 증거하신 예수님을 믿지 않기로 작정한 종교성 때문에, 이들은 악역을 수행하면서도 알지 못합니다. 주님, 제가 주님을 잘 섬긴다고 착각하고 있는 것이 무엇입니까? 제가 주님을 위하여 행하는 일 중에 신성모독이 되는 것은 무엇입니까? 말씀을 알지 못하고, 분별없이 습관과 풍조와 전통을 따르는 것은 무엇입니까? 지금처럼 예배하면 되는 것입니까? 지금만큼 순종하고, 지금만큼 헌신하면 되는 것입니까? 대제사장과 장로들과 서기관들의 착각에 빠지지 않고, 깨어 정신 차리고 주님을 섬기기를 원합니다. 성령이여, 오셔서 깨우쳐주시고, 이끌어주소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참 제자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황의정 목사 Ph.D.

둘로스선교교회 담임목사(미국 엘에이 소재)

America Evangelical University(미성대학교) 선교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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