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마가복음 12:35-44. 참 신앙의 모습

사이트관리자 0 344 02.08 02:54

오늘의 말씀 묵상 2024. 02. 07. 수요일

마가복음 12:35-44. 참 신앙의 모습

 

다윗은 장차 오실 그리스도에게 주()라고 고백했습니다. 그리스도는 다윗의 자손으로 오실 분이신데 다윗은 주로 고백한 것입니다. 성경을 잘 아는 서기관들은 대접받기를 좋아하고, 재물을 탐하여 과부의 가산도 삼키면서도 길게 기도하여 경건한 척 외식하는 사람들입니다. 부자들의 헌금을 많이 하였지만, 예수님은 소유 전부를 넣은 가난한 과부가 더 많이 넣었다고 칭찬하십니다.

 

다윗의 신앙은 성령으로 감동한 믿음입니다. 자기의 혈통에서 태어날 그리스도를 자신의 주로 고백하였습니다. 그러나 성경을 필사하며 가르치는 서기관들은 말씀의 참뜻을 깨닫지 못함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고, 은밀하게 재물을 탈취합니다. 과부는 가진 것을 모두 주님께 드립니다. 진정한 헌신은 일부가 아니라 전부를 드립니다. 다윗의 믿음은 그리스도를 생명의 주인으로 믿고, 과부는 전 재산을 드려 생명을 다하여 믿습니다. 하지만 서기관은 진심으로 믿지도 않고, 경건한 모양은 모두 갖추었지만 실제로는 전혀 경건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외식으로 점철되어 있습니다. 우리의 믿음은 다윗의 영적인 믿음을 닮고, 과부의 헌신적인 믿음을 닮아야 합니다. 외모로는 제일 경건하고 지식으로도 제일 뛰어나지만 영적으로는 가장 추하고 냄새나는 외식과 재물을 탐하여 과부의 가산도 삼키면서 길게 기도하는 서기관의 모습이 우리에게는 없는가 돌아봅니다. 화려하게 외모를 꾸미는 이 시대에 경각심을 갖지 못하고 시류에 떠내려가는 우리의 모습이 주님 눈에는 서기관과 같지 않을까요? 우리 나라가 가난하던 시절에는 성도들이 가난한 과부처럼 십일조와 헌물을 드렸는데 풍요로워진 오늘은 예수님 시대의 부자들처럼 드립니다. 서기관의 영성이 주류를 이루는 이 시대에 다윗의 영성과 과부의 영성으로 참 신앙을 세워야겠습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예수님을 구주와 주님으로 믿고 섬길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다윗처럼 성령으로 믿고 성령으로 순종하는 참신앙을 세워주소서. 가난한 과부처럼 모든 것을 드리는 참신앙으로 살게 하소서. 서기관들처럼 성경을 잘 알면서도 재물을 탐하고 외식하는 종교인의 영성을 버리고, 아는 말씀을 온전히 실천하는 참신앙으로 이끌어주소서. 화려하게 장식하여 자신의 의로움을 드러내려는 서기관을 멀리하고, 겸손히 순종하는 삶으로 인도하소서. 다윗의 영성과 가난한 과부의 영성으로 참신앙을 다시 세우도록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황의정 목사 Ph.D.

둘로스선교교회 담임목사(미국 엘에이 소재)

America Evangelical University(미성대학교) 선교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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