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9:2-13. 변화 산상의 대화

오늘의 말씀 묵상 2024. 01. 24. 수요일

마가복음 9:2-13. 변화 산상의 대화

예수님은 세 제자만을 데리고 높은 산에 오르셨습니다. 모세와 엘리야가 예수님과 대화하는 장면에 베드로는 거기에 초막 셋을 짓고 살자고 합니다. 그때 구름이 덮으면서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는 하나님의 음성이 들립니다. 하산하면서 제자들은 왜 서기관들은 엘리야가 먼저 와야 한다고 하느냐고 묻습니다. 예수님은 엘리야가 과연 먼저 왔으나 사람들이 임으로 대우하였다고 답하십니다.

주는 그리스도시라는 고백을 받으시고 수난을 예언하신 지 6일째 되는 날이었습니다. 모세는 율법을 대표하고, 엘리야는 선지자를 대표합니다. 율법과 선지자가 예언한 대로 메시아(그리스도)는 고난을 통해서 인류를 구원하는 분이심을 가르치십니다. 정치적인 메시아를 기대하는 유대인과 같은 생각을 하는 제자들에게 바른 메시아 관(觀)을 가르치십니다. 이미 엘리야로 오신 세례자 요한은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요1:29)이라고 선포하였습니다. 로마로부터 이스라엘을 해방하는 정치적 메시아에서 죄와 사탄의 굴레에서 해방하시는 영적인 메시아로, 이 땅에서 우리를 다스리는 현세의 메시아에서 지금부터 영원까지 통치하시는 왕 중의 왕이신 메시아로, 세상에서 군중이 환호하는 메시아에서 거룩함으로 영원히 하나님을 섬기며 천군과 천사가 환호하는 메시아로 생각을 바꿔야 합니다. 제자들의 생각이 더디게 변한 것처럼 오늘 우리의 신앙도 참 더디게 변화합니다. 아직도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심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예수님의 참모습을 전파할 사명은 오늘 우리의 몫입니다.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복음을 전파해야 할 책임입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예수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믿습니다. 율법과 선지자의 예언을 성취하신 메시아이시고,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서 우리를 구원하시는 구세주이십니다. 하나님 아버지, 예수님을 믿으면서도 바로 믿지 못하는 비극이 많습니다. 죄와 사망에서, 사탄의 시험과 유혹과 온갖 무차별적인 공격에서 우리를 구원하시어 하나님의 자녀로 살게 하실 예수님을 믿습니다. 인류 구원의 대업을 위하여 헌신한 모세와 엘리야를 본받아 모든 사람을 구원할 사명을 완수할 수 있도록 오늘도 힘과 능력을 주시고, 열정과 열심을 주시옵소서. 담대하게 “예수님은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님을 믿으세요!”라고 외치도록 성령님께서 도와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황의정 목사 Ph.D.

둘로스선교교회 담임목사(미국 엘에이 소재)

America Evangelical University(미성대학교) 선교학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