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4:21-29. 들을 귀가 있는 자는 들으라.

오늘의 말씀 묵상 2024. 01. 10. 수요일

마가복음 4:21-29. 들을 귀가 있는 자는 들으라.

씨뿌리는 비유에서 씨앗은 말씀이고, 뿌리는 것은 말씀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말씀을 선포하는 것은 등불을 등경 위에 두어 어둠을 밝히려고 하는 것처럼 듣는 사람의 마음에 심어지고, 뿌리를 내리고, 싹이 나고, 꽃이 피고, 열매를 맺게 하기 위함입니다. 믿음은 하나님의 말씀을 들음으로 생깁니다(롬10:17). 그러므로 무엇을 듣는지 조심해야 합니다. 밤낮 자고 깨고 하는 중에 믿음이 자랍니다. 때가 되면 들은 것이 열매를 맺어 추수하게 됩니다.

보고 듣는 것이 수동적인 사람은 자기 마음에 무엇이 들어오는지, 무엇을 믿게 되는지 분별하지 못합니다. 자연스럽게 무엇을 믿어야 하는지도 분별하지 못하여 마음이 혼란스럽게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기준으로 삼고, 선택해서 듣고 보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수동적으로 듣는 귀는 능동적으로 듣는 귀와 아주 다릅니다. 부정적이고 비판적인 말을 들을 때 마음이 불편해야 하고, 금방 멈출 수 있어야 합니다. 윤리와 도덕적으로 흠이 없고, 치우침이 없는 균형이 있는 것을 선택하여 들을 때 마음에 평안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자기의 생각을 강화하여 주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편견이 강화됩니다. 들을 귀는 진리를 진리로 알아듣는 귀입니다. 들을 귀는 마음에 바른 믿음의 씨앗을 받아들이는 귀입니다. 들을 귀는 하나님의 사람이 진리의 열매를 맺고, 예수님께서 다시 오실 때 칭찬과 상을 받을 수 있는 삶으로 이끌어줍니다. 들을 귀는 바른 신앙과 경건을 위한 시작입니다. 들을 귀가 있으세요?

기도: 하나님 아버지, 귀를 지으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하지만 타락한 인생들은 거짓과 속임수에 잘 넘어갑니다. 자기의 사욕을 좇을 스승을 많이 두는(딤후4:3) 말세의 풍조에 따라 자기 확증 편향이 점점 심해지고, 세상은 양쪽으로 갈라지고 있습니다. 진리 안에서 하나가 되어야 하는데, 사람들마다 들을 귀가 있는 것이 아니니 안타깝습니다. 주님, 주의 자녀들이 진리를 잘 알아듣고, 바른 믿음으로 살게 도와주소서. 성도들이 말과 행동으로 진리를 담대하게 선포하도록 이끌어주소서.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말씀을 전파하도록(딤후4:2)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소서. 외치는 자가 없으면 어떻게 듣겠습니까? 주여, 우리를 복음의 나팔수로 사용하여 주소서. 진리로 거짓을 이기고, 참믿음으로 거짓 믿음을 물리치도록 도와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황의정 목사 Ph.D.

둘로스선교교회 담임목사(미국 엘에이 소재)

America Evangelical University(미성대학교) 선교학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