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잠언 15:16-33. 겸손이 지혜이다

사이트관리자 0 717 2023.11.13 09:37

오늘의 말씀 묵상 2023. 11. 12. 주일

잠언 15:16-33. 겸손이 지혜이다.

 

교만은 자기를 높이는 것이고, 겸손은 자기를 낮추는 것입니다. 교만은 말씀도, 훈계도 무시하게 만들고, 쉽게 분노하게 만듭니다. 그러나 겸손은 여호와를 경외하고, 노하기를 더디하고, 부모를 즐겁게 하고, 바른 길을 가고, 의논하여 경영함으로 성공합니다. 겸손은 위를 향한 생명 길을 가고, 이익을 탐하지 않고, 뇌물을 싫어합니다. 겸손한 사람은 대답할 말을 생각하며, 그의 기도는 하나님이 들으십니다. 지혜는 겸손하게 만듭니다. 겸손은 존귀하게 만듭니다.

 

세상은 자기 확신과 주장을 펴도록 도전합니다. 자기를 잘 포장하여 선전하고, 높은 지위와 이익을 챙기는 것이 당연하다고 가르칩니다. 이런 세상에서 겸손은 미덕이 되지 못하고, 옛날에 쓰다가 버린 골동품 정도로 치부하기 일쑤입니다. 또 겸손을 연약함이나 결점으로 인한 자기 비하로 여겨 애써 극복해야 할 약점 정도로 여깁니다. 하지만 겸손은 자기를 아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알고, 자기를 피조물로 아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무한하고 전능하고 전지하시나 나는 유한하고 한계가 분명한 존재임을 인식하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을 하나님의 피조물로 알아 나보다 소중하게 여겨 함부로 평하거나 거부하지 않고, 낮은 자리에서 기꺼이 섬기려는 자세입니다. 실상 약자는 겸손할 수 없습니다. 오직 강한 자와 성숙한 사람만이 겸손할 수 있습니다. 무식한 사람이나 융통성이 없는 사람이나 완고하여 새로운 것을 수용할 수 없는 사람은 절대로 겸손할 수 없고, 평생학습자의 자세를 가지고 꾸준히 성장하는 사람만이 자신의 한계를 이해함으로써 겸손할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무시당하고 거부당하고 손해볼 수 있지만, 하나님께서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를 높이시기에 겸손한 사람이 결국 승리합니다. 그래서 겸손은 존귀의 길잡이입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다.”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합니다. 예수님처럼 당당하면서도 겸손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소서. 무지하고 오만하여 자기를 높이는 어리석음에 빠지지 않고, 하나님을 경외하며, 사람을 사랑하고 섬기며, 자신의 위치에서 본분을 다하는 겸손함을 주소서. 끊임없이 하나님을 배우고, 지식과 지혜를 탐구하며, 진리의 길을 가게 하소서. 겸손함으로 존귀한 자가 되도록 이끌어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황의정 목사 Ph.D.

둘로스선교교회 담임목사 (미국 Los Angeles 소재)

America Evangelical University(미성대학교) 선교학 교수

Fuller Theological Seminary Adjunct Profess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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