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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서 7:1-10. 의와 평강의 왕 멜기세덱

사이트관리자 0 1,121 2023.09.11 22:35

오늘의 말씀 묵상 2023. 09. 11. 월요일

히브리서 7:1-10. 의와 평강의 왕 멜기세덱

 

소돔과 고모라 성을 약탈하고 조카 롯의 가족을 사로잡아갔던 왕들을 추격하여 물리치고 포로와 재물을 되찾아온 아브라함이 멜기세덱을 만나 축복을 받고, 모든 수입의 십일조를 드렸습니다. 높은 사람이 낮은 사람을 축복하는 것이니까 멜기세덱은 아브라함보다 높은 분입니다. 아브라함이 십일조를 드렸다는 것은 율법을 따라 이스라엘 백성의 십일조를 받는 레위 족속도 멜기세덱에게 십일조를 드린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시작도 끝도 없어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을 예표하는 대제사장입니다.

 

레위 지파에 속한 아론은 아브라함의 후손으로 선택된 대제사장이며, 그의 후손이 대대로 대제사장이 됩니다. 레위 족속은 가나안 땅에 들어갈 때 땅을 기업으로 받지 않고, 여호와 하나님을 기업으로 받았으며, 백성들의 십일조로 생활하게 하셨습니다. 그런데 조상 아브라함을 축복하고 십일조를 받은 멜기세덱이 있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을 상징하는 인물입니다. 의의 왕이요 평강의 왕이신 예수님의 모습입니다. 멜기세덱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바로 예수님께서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라 영원한 대제사장이 되셨기 때문입니다(6:20).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 한 세대만에 AD 70년 예루살렘 성전이 완전히 무너진 뒤 지금까지 재건되지 못합니다. 아론의 후예들이 제사를 드리던 제단이 사라졌습니다. 영원한 대제사장 예수님이 자기 몸과 생명으로 영원한 제물을 삼아 드렸기 때문입니다. 더 이상 짐승의 피로 드리는 제사가 필요하지 않게 되었고, 인간 제사장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대제사장 아론보다 높고,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보다 높습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예수님께서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라 우리의 영원하 대제사장 되심을 감사합니다. 아브라함에게 복을 빌어주고, 십일조를 받은 멜기세덱은 예수님의 예표가 되며, 아브라함과 대제사장 아론도 예수님께 복을 받고, 예수님께 십일조를 드린 것과 같습니다. 주님, 우리의 십일조를 받으시고, 우리에게 복을 내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의 대제사장 예수님을 찬양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황의정 목사 Ph.D.

둘로스선교교회 담임목사 (미국 Los Angeles 소재)

America Evangelical University(미성대학교) 선교학 교수

Fuller Theological Seminary Adjunct Profess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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