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24:10-23.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오늘의 말씀 묵상 2023. 08. 20. 주일

사도행전 24:10-23.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총독 벨릭스 앞에서 말할 기회를 얻은 바울은 고발 내용이 근거가 없는 거짓임을 말합니다. 예루살렘에 올 때 구제헌금을 가지고 왔으며, 정결 예식을 행하였고, 평화롭게 지내고 있음을 말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부활을 믿는 것 때문에 심문받고 있다고 말합니다. 벨릭스는 판결을 미루고, 바울을 지키되 자유를 주고, 친구들의 돌봄을 받을 수 있게 하라고 호의적인 명령을 내립니다.

바울은 전도자입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어떤 경우에도 그는 복음을 전하려고 애씁니다. 폭행당하다가 겨우 구조되어 군인들에게 들려가다가도 기회를 얻어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억울하게 갇힌 신세지만 전혀 위축되거나 비관하지 않고, 오직 기회만 있으면 예수님의 부활을 말합니다.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딤후4:2)라고 디모데에게 명한 바울은 스스로 평생 그렇게 살아왔습니다. 좋은 기회에 복음을 전하려고 기다리는 동안 숱한 사람이 죽어갑니다. 기다리다 보면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높은 자와 낮은 자, 부자와 가난한 자, 호의적인 사람과 적대적인 사람을 가리지 않습니다. 복음 전도는 시급하고 중요합니다. 디. 엘. 무디는 “내일 저녁에 복음을 알려드리겠습니다.”라고 말한 뒤에 성전에 불이 나서 그 내일이 없었던 경험을 평생 기억하였습니다. “내가 복음을 전할지라도 자랑할 것이 없음은 내가 부득불 할 일임이라. 만일 복음을 전하지 아니하면 내게 화가 있을 것이로다.”(고전9:16). 오늘 우리는 복음을 전하지 않음으로 인한 화를 매일 겪고 있습니다. 미루지 말고, 더 좋은 기회를 기다리지 말고,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복음을 전해야겠습니다. 성령께서 전도자를 가장 잘 도와주십니다. 할렐루야!

기도: 하나님 아버지,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은 가장 중요한 소식이고, 가장 시급한 소식이며, 모두에게 필요한 소식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기회를 엿보다가 지옥으로 떨어지는 영혼을 놓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전도의 시급함에 모든 것을 걸고 살 수 있을까요?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천국을 버리고 오신 예수님, 죄를 짊어지고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의 마음, 잃은 양 한 마리를 찾으려고 아흔아홉 마리를 두고 들로 산으로 헤매는 목자의 심정을 가질 수 있을까요? 하나님, 구령의 열정으로 충만하게 하여 주소서! 예수 믿으세요! 담대하게 외치는 은혜를 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황의정 목사 Ph.D.

둘로스선교교회 담임목사 (L.A. USA 소재)

미성대학교(America Evangelical University) 선교학 교수

Fuller 신학교 객원교수

교회 홈페이지: www.douloschurch.com; Youtube 설교: 황의정 목사

주일설교: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사람] https://www.youtube.com/live/eoQcWRs-8Ak?feature=sh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