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사도행전 22:17-29. 민족을 사랑하는 마음

사이트관리자 0 1,111 2023.08.17 02:51

오늘의 말씀 묵상 2023. 08. 16. 수요일

사도행전 22:17-29. 민족을 사랑하는 마음

 

바울이 구원받은 간증 끝에 내가 너를 이방인에게로 보내리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자 유대인들이 소리를 지르고 죽여야 한다며 난동을 부립니다. 천부장은 바울을 채찍질하고 심문하라고 하자 자신이 로마 시민임을 밝혀 모면합니다.

 

바울은 유대인들에게 지속적으로 살해위협과 함께 박해받았습니다. 그러나 돌에 맞고 채찍에 맞으면서도 유대인을 고발하거나 욕하거나 비난하지 않았습니다. 로마 시민권자로서 언제나 천부장 백부장에게 보고하면 보호받을 수 있었을 텐데 한 번도 그러지 않았습니다. 그런 바울이 이방인 천부장의 지시로 채찍을 맞게 되자 시민권자임을 밝혀 모면합니다. 동족에게는 맞아도 이방인에게는 맞고 싶지 않았을 것입니다. 여기서 바울의 동족 사랑을 볼 수 있습니다. “나의 형제 곧 골육의 친척을 위하여 내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원하는 바로라.”(9:33)는 말은 동족이 구원을 받는다면 자신이 버림받아도 좋다는 결의입니다. 아무리 동족의 박해를 받아도 이방인에게 고발할 수는 없었던 이유입니다. 동족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 부당한 대접을 참았던 것입니다. 기독교 신앙에는 국경이나 민족의 구분이 없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에게는 민족이 있습니다. 가족을 사랑하고 동족을 사랑하는 것은 참 신앙의 한 면모입니다. “친족과 가족을 돌보지 않으면 믿음을 배반한 자요, 불신자보다 더 악하다.”(딤전5:8)고 하셨습니다. 우리 민족은 세계적으로 우수합니다. 장점이 많고, 탁월한 문화유산을 갖고 있습니다. 자기를 비하하는 것이 좋지 않음같이 민족을 비하하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가족을 사랑하고, 또 민족을 사랑하기 때문에 가족 구원과 민족 복음화를 위해서 기도하고 애써야 합니다. 북한 동포에 관한 애정과 전 세계에 흩어져 사는 한인 디아스포라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필요합니다. 우리 민족의 사명인 홍익인간(弘益人間-널리 인간 세계를 이롭게 함)은 단군의 건국이념이고 그리스도인의 사명입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바울은 자기 민족을 사랑하여 많은 근심과 끊이지 않는 고통이 있다고 했습니다(9:1). 자신의 안위를 위해서 시민권을 활용할 수 있지만 동족을 이방인에게 고발하는 일은 할 수 없어 긴 세월 동안 박해와 살해위협을 감내하면서 전도하였습니다. 주님, 우리도 가족과 친족과 민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살겠습니다. 민족의 복음화를 위해서 늘 기도하며 힘쓰겠습니다. 신앙이 깊어질수록 가족의 구원이 중요하게 여겨집니다. 예수님, 경건한 가문을 이루고, 위대한 민족이 되도록 축복하소서! 모두 예수님을 믿고 진리를 알아 구원받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황의정 목사 Ph.D.

둘로스선교교회 담임목사 (L.A. USA 소재)

미성대학교(America Evangelical University) 선교학 교수

Fuller 신학교 객원교수

교회 홈페이지: www.douloschurch.com; Youtube 설교: 황의정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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