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사도행전 10:1-16. 마음을 준비시키시는 하나님

사이트관리자 0 1,406 2023.07.13 22:50

오늘의 말씀 묵상 2023. 07. 13. 목요일

사도행전 10:1-16. 마음을 준비시키시는 하나님

 

이방인 백부장 고넬료가 기도 중에 환상을 보고, 베드로를 초청합니다. 베드로는 기도중에 환상을 보고 하나님과 논쟁합니다. “잡아먹으라!” “주여, 그럴 수 없나이다. 속되고 깨끗하지 아니한 것을 내가 결코 먹지 아니하였나이다.” “하나님께서 깨끗하게 하신 것을 네가 속되다 하지 말라.” 이런 일이 세 번이나 반복합니다.

 

하나님은 이방인에게 예수님의 복음을 전하여 천국 문을 열어주는 과정에서 복음을 들을 자와 전할 자의 마음을 준비시키십니다. 이방인이 유대인을 집으로 초청한다는 것 자체가 상상을 초월하는 일입니다. 절대로 없었던 일입니다. 경건한 유대인이 부정한 짐승을 잡아먹는 것도 역시 상상을 초월하는 일입니다. 그래서 베드로는 세 번씩이나 그럴 수 없다고 답합니다. 금방 순종하는 경건한 이방인 고넬료보다 경건한 유대인 베드로의 마음이 더욱 완고함을 알 수 있습니다. 복음을 받을 마음은 열려있으나 전할 자의 마음이 닫혀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순종을 원하십니다. 그러나 알지 못하는 맹목적 순종보다는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고 즐겁게 순종하게 하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베드로를 설득하는 데 공을 들입니다. 성령께 순종하면 새로운 역사에 동참하게 됩니다. 알지 못한 것을 알게 되고, 가지 않은 곳에 가게 되고, 하지 않던 일을 하게 될 때가 있습니다. 성령께 온전히 의지하고 순종하려면 마음의 밭이 옥토가 되도록 갈아엎어야 합니다. 성령의 단비를 맞고, 은혜의 단비를 맞으며, 갈아엎어 돌과 가시나무를 제거해야 합니다. 주의 음성을 들을 때 마음을 완고하게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3:8; 13; 15; 4:7). 주님과 한마음이 되어 주님의 일하는 일꾼이 되는 것이 은혜입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 마음의 부패함과 완고함과 어리석음을 잘 아시는 하나님께 고합니다. 길과 같고, 돌밭과 같으며, 가시밭과 같은 마음으로는 주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습니다. 완고한 베드로를 세 번씩이나 설득하시고 기다려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고넬료와 같이 경건한 이방인은 복음을 들을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어 순종합니다. 행여 제가 베드로처럼 성령의 인도하심을 거부하거나 지체하지 않는지 돌아보며 회개합니다. 주님, 마음을 준비시켜주시고 주님의 일을 하게 하시는 은혜에 감사합니다. 준비된 마음, 준비된 영혼을 만나 복음을 잘 전하도록 축복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황의정 목사 Ph.D.

둘로스선교교회 담임목사 (L.A. USA 소재)

미성대학교(America Evangelical University) 선교학 교수

Fuller 신학교 객원교수

교회 홈페이지: www.douloschurch.com; Youtube 설교: 황의정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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