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예레미야 애가 3:1-18. 애국애족(愛國愛族)의 길

사이트관리자 0 1,508 2023.06.11 01:24

오늘의 말씀 묵상 2023. 06. 10. 토요일

예레미야 애가 3:1-18. 애국애족(愛國愛族)의 길

 

애가 3장에서 예레미야는 민족의 고통당하는 비참한 모습을 적나라하게 묘사하며 자기의 고난으로 고백합니다. 어둠, 자주 치시는 징계의 손길, 피골이 상접한 모습, 죽은 지 오래된 것 같은 몰골에 사방으로 쌓여 옴짝달싹하지 못하는 형편, 곰과 사자처럼 달려들어 찢으시는 하나님, 활을 쏘아대는 화살꾼같은 하나님을 보고 두려워합니다. 험한 음식을 먹다가 돌에 이가 다 상하고, 재로 덮어 평강이 사라진 버림받은 모습에 힘이 다 빠졌으며, 하나님께 대한 소망까지 사라졌다고 고백합니다.

 

예레미야는 유다가 멸망할 때 자유의 몸이 됩니다(40:4). 바벨론 왕 느브갓네살이 예레미야에게 자유를 주었습니다. 바벨론으로 가면 선대 할 것이고, 예루살렘에 남겠으면 그렇게 하라고 했습니다. 민족이 도살당하고 포로가 되며, 나라가 패망할 때, 선지자 예레미야는 홀로 자유롭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결코 민족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누구보다 민족의 아픔을 뼈저리게 아파하며 눈물로 기도합니다. 참 신앙인은 민족을 사랑하고 나라를 사랑합니다. 민족이 고난에 빠지고 나라가 위험에 처할 때 기꺼이 나서며, 하나님께 호소하는 기도를 올립니다. 예레미야는 우리에게 애국 애족의 모범을 보여줍니다. 나라가 어려울 때 누구 탓이라고 정죄하고 비난하기는 쉬워도, 이 형편이 내 탓이라고 하며 기도하는 사람은 적습니다. 누군가 죄의 짐을 지고 회개의 기도를 올려야 미래가 있을 것이 아닙니까? 평안도 지으시고 환난도 지으시는 하나님(이사야45:7)께 소망을 두고 부르짖어야 하지 않습니까? 누가 예레미야가 되겠습니까? 이 시대의 예레미야가 되어야겠습니다. 미력하지만 힘을 모아야 합니다.

 

기도: 하나님, 몸부림치며 외치고, 회개를 촉구하던 예레미야입니다. 그러나 끝내 심판으로 멸망하고 비참하게 된 민족을 향해 정죄와 비난하는 대신 아픔과 슬픔을 짊어지고 울부짖는 선지자를 봅니다. 주님, 오늘 나라가 어지럽고, 민족이 어려움에 처했습니다.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는 이때 오직 신실한 성도들만이 예레미야가 될 수 있음을 깨닫습니다. 평안도 지으시고 환난도 지으시는 하나님, 우리에게서 환난을 제하시고 평안을 허락하소서!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황의정 목사 Ph.D.

둘로스선교교회 담임목사 (L.A. USA 소재)

미성대학교(America Evangelical University) 선교학 교수

Fuller 신학교 객원교수

교회 홈페이지: www.douloschurch.com; Youtube 설교: 황의정 목사

금요설교: 성령으로 인침을 받으라: https://www.youtube.com/watch?v=dd6c6e9Nu2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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