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예레미야 애가 2:1-10. 진노의 사랑

사이트관리자 0 1,492 2023.06.08 00:36

오늘의 말씀 묵상 2023. 06. 07. 수요일

예레미야 애가 2:1-10. 진노의 사랑

 

하나님은 이스라엘에 맹렬하게 진노하시어 원수같이 이스라엘을 삼키셨습니다(5). 심판과 재앙의 구름으로 이스라엘을 덮으셨습니다. 거처가 무너지고, 성채가 허물어지고, 모든 궁궐과 견고한 성들이 무너졌습니다. 이스라엘은 절기와 안식일을 잊어버렸고, 왕과 제사장은 이방인들 가운데서 멸시당합니다. 이방인들이 성전을 짓밟고 떠들썩하게 놀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자기 제단과 성소를 미워하셨습니다. 선지자들은 여호와의 묵시를 받지 못합니다. 더 이상 처참할 수 없이 무너졌습니다. 이때 장로들이 말을 잃고 땅에 앉아 티끌을 머리에 덮어쓰고, 굵은베를 허리에 둘렀습니다. 참회하기에 이른 것입니다.

 

하나님의 의는 아무리 작은 죄라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사랑으로 오래 참으셨지만 때가 되니 철저하게 심판하시고 징계하십니다. 하나님께서 그 복잡한 제사 제도를 가르치고, 성막과 제사장과 레위인을 세우실 때 알았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의로우십니다(1:18). 역사에서 유대인이 특별히 혹독한 심판과 징벌받는 것을 보면서 알았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의로우십니다(1:18). 마침내 십자가에 아들 예수님을 매달았을 때 하나님께서 죄를 얼마나 싫어하시며, 얼마나 철저한 의를 요구하시는지 알았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의로우십니다(1:18). 이스라엘의 오랜 일탈에 참고 또 참으셨지만, 마침내 유다를 멸망케 하실 때 하나님의 진노가 얼마나 무서운지를 드러내셨습니다. 오늘 우리 자신을 돌아보며,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우상숭배와 불순종의 죄는 없는지 깨달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진노는 멸망시키려는 것이 아닙니다. 의로운 분노로 징계하시지만, 깨닫고 뉘우치고 돌아오길 원하십니다. 이렇게 비참한 처지에 빠지자 장로님들이 할 말을 잃고, 티끌을 머리에 덮어쓰고, 굵은 베옷을 입고 땅에 주저앉아 회개합니다(10). 회개하라고, 돌아오라고 외치는 선지자를 때리고 죽이더니, 나라가 망한 뒤에, 성전이 무너진 뒤에야 이방 땅에서 회개합니다. 인생이 이렇게 미련합니다. 나는 어떤가 돌아보아야겠습니다.

 

기도: 의로우신 하나님,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으로 처참하게 망가진 이스라엘을 봅니다. 진노 중에서 사랑을 잊지 않으시는 하나님, 비참한 상황에서, 이방 땅에서 엎드려 재를 뒤집어쓰고 회개하는 장로들을 봅니다. 오늘 우리에게 회개를 촉구하시는 하나님의 의의 함성을 듣습니다. 티끌과 같은 죄라도 숨기지 못할 줄 압니다. 철저하게 뉘우치고 주님께로, 말씀으로 돌아갑니다. 주님, 진노 중에 베푸시는 사랑을 붙잡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황의정 목사 Ph.D.

둘로스선교교회 담임목사 (L.A. USA 소재)

미성대학교(America Evangelical University) 선교학 교수

Fuller 신학교 객원교수

교회 홈페이지: www.douloschurch.com; Youtube 설교: 황의정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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