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예레미야 애가 1:18-25. 동일시 회개 기도(내 탓입니다!)

사이트관리자 0 1,526 2023.06.07 01:12

오늘의 말씀 묵상 2023. 06. 06. 화요일

예레미야 애가 1:18-25. 동일시 회개 기도(내 탓입니다!)

 

유다의 멸망으로 청년들이 사로잡혀갔습니다. 유다 백성들은 선지자의 호소에 귀 기울이지 않았으며, 제사장과 장로들도 자기 살길만을 구했으나 결국 다 죽었습니다. 택함을 받은 민족과 나라의 패망 앞에 애를 다 태우고, 마음이 상한 예레미야는 내가 그의 명령을 거역하였도다.”(18)라고 고백하고, “나의 반역이 심히 크니이다.”(20)라고 회개합니다. 사실 예레미야만이 하나님을 믿었으며, 왕과 모든 백성이 죄를 지었습니다. 선지자를 통해 전해주시는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한 것은 백성이지 예레미야가 아니었습니다. 주변의 모든 나라들은 유다의 고통을 즐깁니다. 오직 예레미야만이 탄식하며, 병든 마음으로 몸부림치며 기도합니다.

 

예레미야는 무서운 심판으로 나라가 망하고, 성전이 무너지고, 수많은 백성이 죽고, 남은 자들은 포로가 되었지만 이 모든 벌을 내리신 하나님은 의로우시다고 고백합니다. 오직 자신이 거역하고, 반역하였다고 자백합니다. 백성의 죄를 자신의 죄로 여기고 회개합니다. 이를 동일시 회개라고 합니다. 사실 70년 후에 포로귀환과 성전 재건이라는 은혜를 베푸심이 이 기도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고난과 시련기에 보통 사람은 책임을 회피하며, 책임을 물을 희생양을 찾아 눈을 번득입니다. 서로 정죄하고 비난하며, 자기만 억울하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책임을 전가하며 서로 비난하는 중에는 하나님의 은혜가 머물 곳이 없습니다. 가장 경건하고 의로운 자가 앞장서서 죄의 책임을 지고 회개할 때 한 가닥 용서와 회복의 희망이 보입니다. 오늘의 어려움 속에서 예레미야처럼 동일시 회개 기도를 드릴 사람이 있다면 하나님의 은혜가 멀지 않습니다. “내가 거역하였습니다.” “내가 반역하였습니다!”라는 고백을 할 수 있습니까? “내 탓입니다!”라고 말 할 수 있습니까?

 

기도: 의로우신 하나님, 유다 백성들을 심판하시고, 멸하시고, 포로 되게 하신 것은 하나님의 의로우신 징계입니다. 어리석은 백성들, 목이 곧은 백성들은 죄를 깨닫지도 못하지만, 경건한 예레미야는 자기 죄로 고백합니다. 주님, 어려울 때, 희생양을 찾는 것은 하나님의 용서와 회복의 은혜를 위해서는 아무 소용이 없음을 압니다. 예레미야처럼 내 죄로 여기고 자백하고 회개하겠습니다. 가정의 문제, 교회의 문제, 그리고 나라와 민족의 문제까지 동일시 회개 기도를 드리겠습니다. 모든 것이 제 탓입니다. 주님, 용서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황의정 목사 Ph.D.

둘로스선교교회 담임목사 (L.A. USA 소재)

미성대학교(America Evangelical University) 선교학 교수

Fuller 신학교 객원교수

교회 홈페이지: www.douloschurch.com; Youtube 설교: 황의정 목사

06/04/2023 주일설교: 아버지의 성공을 위하여 https://www.youtube.com/watch?v=f_leLaKSEV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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